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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양상 예년과 다르다”
“AI 발생 양상 예년과 다르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8.01.1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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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서 먼저 발생, 첫 검출 시점도 늦어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등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겨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이와 같이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AI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겨울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에 따라 중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1월부터 발생되기 시작한 AI 바이러스는 예년과 다르게 순천, 제주 등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고 한 달 후 천안, 용인 등 중부에서 검출되기 시작했다.

올겨울 고병원성 AI가 남부지역에서 처음 검출된 것은 고방오리, 홍머리오리 등의 장거리 이동철새들이 북극해로부터 홍콩, 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해안,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추측했다.

또한 AI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시점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야생조류의 분변, 사체 등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이 검출됐는데, 2016년 같은 기간에 검출된 37건의 22% 수준이며, 처음 검출된 시점도 16일이 늦은 편인 것으로 분석된 것.

이는 2017년의 겨울철새 유입이 2016년에 비해 다소 늦었기 때문인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올겨울에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2016년과 다르게 유전자형은 같고 유전적 계통이 다른 2종류의 H5N6형 AI 바이러스가 11월부터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경향이 예년과 달라 철새의 이동 경로 등을 면밀하게 추적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겨울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는 오는 2월부터 저수지, 습지 등 철새 서식지 주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겨울 현재(1월 11일)까지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해 11월 19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병한 뒤 총 12건이 발생했다. 이중 전남이 9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이 2건, 경기 포천 1건 등이다. 전남에서만 40개 농가 오리 81만2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또한 장흥과 강진에서 1건씩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돼 정밀검사 중으로, 모두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전국 14건 가운데 전남이 11건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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