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농업인들이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지난 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겨울철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농업인들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정부와 지자체, 농협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시설하우스 농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20〜50% 폭락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가격폭락이 장기화·구조화하는 현실에서 지금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농산물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하루빨리 지자체와 정부가 나서서 수급안정대책을 논의, 행정·자금 지원, 수급조절 등 대책을 마련해 농산물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장기 농산물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농산물 가격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경남도와 농협중앙회도 시설하우스 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수급 조절을 위한 근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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