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이어온 구아바 연구”

태양신의 후예라는 잉카인들이 즐겨먹었다는 과일 구아바는 잎과 과일 모두 버릴 것이 하나없는 약용수다.

충북 음성군 한국구아바本家경원농장 이기현, 손연옥씨 부부는 지난 1991년 우리나라에 구아바를 도입, 30년 가까이 구아바 재배를 선도하고 있다.

“구아바는 신의 열매로 불리는데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작물이에요. 잎과 과일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기능성 작물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유기농으로 겨울에도 연료비 걱정없이 키울 수 있어 고소득 작물로 통해요.”

특히 부부가 보급하는 기현구아바 묘목은 유기농 특허방법을 획득했고, 직접 개발해 국가에 등록한 품종으로 ‘기현레드’, ‘기현골드1호’, ‘기현골드2호’가 있다. 또 최근 ‘기현골드3호’까지 품종명칭 등록과 육종권 보호를 위한 품종보호 출원을 마치는 등 구아바 품종연구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구아바 중에서도 워낙 열매가 커서 대물구아바라는 별명을 가진 기현골드 3호는 평균 무게가 800그램~1키로그램 정도이고, 큰 것은 1.5키로그램이 될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또 2016년에는 유기농 구아바 롤 잎을 특허를 받았는데 이 역시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한 작물이 자리를 잡는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희만 해도 구아바를 30년 가까이 연구하고 있는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때 마다 드는 사명감으로 버틴 것 같아요. 포기했으면 지금의 기현골드 시리즈는 탄생하지 못했을 거에요.”

이렇게 부부는 무농약·무비료로 재배하는 친환경 유기농 구아바에 관한 연구와 개발은 계속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한다. 특히 남편 이기현씨는 지난 2013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부은 ‘자연의 선물 구아바· 구아바!’를 저술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명품 구아바가 생산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도 전국에는 이들 부부의 농장에서 개발한 신품종 구아바 묘목으로 농사를 짓는 생산자들만 20농가가 넘는다.

“우리가 30년 가까이 구아바 농사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반짝 관심은 갖지만 오래가지 못한 작물들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이제는 농사마인드를 바꿔야 해요. 수십년간 정말 욕심없이 장인정신으로 농사를 지으면 남들이 먼저 알아봐줘요. 그런 마음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부부는 앞으로도 기현골드 4호, 5호는 개발은 물론 구아바 재배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부부의 끊임없는 노력이 많은 젊은 농업인들의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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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북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75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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