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가격 농기계로 시장공략 나서

어려운 농가 사정을 감안해 20년전 가격으로 농기계를 공급하며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이 화제다. 내년 설립 50주년을 맞는 농기계 전문 기업 국제종합기계(대표 진영균)는 영세 농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타사 모델 대비 절반 가격에 트랙터를 출시했다.

진영균 국제종합기계 대표는 “5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농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저렴하지만 성능에서도 타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가성비가 매우 높다”고 단언했다.

50년간 오직 외길을 걸으면서 농업기계를 생산해온 국제기계는 수년전부터 경제형 농기계를 생산해왔다.
단적으로 지난해 농업인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대규모 영농기업보다 소규모 농업인과 귀농업인을 위한 48마력 트랙터 ‘A4800’을 지난해 11월 출시한 바 있다.

진영균 대표는 “경쟁 제품은 3000만원에 달해 소규모 영농인이 쉽게 구매하기 어렵지만 우리 제품은 1800만원에 출시했다”며 “저렴하게 생산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은 빼놓지 않고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A4800 국제트랙터는 우선 48마력의 고출력 4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트랙터에 부착하는 후방 작업기에 전달하는 마력(힘)이 41마력으로 동종사 농기계보다 매우 높아서 작업능률이 좋다.
또한 작고 콤펙트한 사이즈와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회전할 수 있는 회전반경으로 초보 농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 트랙터의 작업능력은 비닐하우스 작업은 물론이고 물이 잠겨있는 논의 수도 작업과 로더 작업, 과수원작업, 쟁기 작업까지 다양한 작업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대만 구입해도 웬만한 농기계 작업을 모두 해결할수 있는 등 가성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국제기계는 A4800 국제 트랙터 이외에 자랑할만한 가성비가 높은 트랙터가 있다. 더 작은42마력과 30마력 트랙터도 각각 1490만원, 1190만원의 정찰제 가격으로 반값 가격이며 A4800 트랙터와 동일하게 다양한 농기계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시아·미국·유럽 ‘수출 1억불 눈앞’
지난해 유럽 700만불 이상 수출계약 성사


국제기계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제품 무상보증기간에서도 드러난다. 국제기계는 지난해 11월부터 무상 품질보증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진영균 대표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보증기간 연장을 동시에 시작했다”며 “앞으로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기계의 트랙터가 저렴한 이유는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력의 영향력도 크다. 국제기계는 세계적인 엔진 1위 메이커 미국 커민스의 기술력의 제휴를 통해 기계식 엔진의 기술력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미국을 넘어 유럽 수준으로 맞춘 엔진도 개발해 전세계에 공급중이다.
기계식 엔진의 장점은 다른 커먼레일 농기계 엔진과 비교하여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정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업체는 전했다.

국제기계는 농기계 수출 경쟁력도 확보해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유럽에도 농기계 시장개척을 확대해 1억불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최근 11월에는 독일 하노버의 세계 1위 농기계 박람회장에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약 700만불 이상의 농기계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진영균 대표는 “품질경영을 통해 가성비를 갖춘 농기계 개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 엔진의 경쟁력으로 농민들이 누구나 만족하고 구입할 수 있는 농기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문의. 043-73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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