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호평


취약계층에 국산 목재로 만든 책상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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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약계층과 함께한 책걸상 나눔행사
017년 현재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는 4,100여개, 이용 아동수는 11만여명에 육박한다.
아이들이 무료료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복지시설의 하나로 많은 부분을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 구조가 취약한 편이다. 또 책상과 의자가 부족한 것은 물론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곳도 다수다.

산림조합은 지역아동센터의 교육환경 개선과 우리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국산 목재로 만든 책걸상과 좌탁 등을 기증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해 역시 취약계층을 위한 ‘국산 목재로 만든 책걸상, 좌탁 등 나눔 사업’을 9월 말부터 10월까지 시행했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과 산림조합이 자금을 지원해 책걸상 등을 제작·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24개 지역아동센터 및 복지시설, 산촌학교 및 취약계층 가정에 책걸상 147조, 좌탁 183개, 사물함 53개, 책장 17개를 보급했다. 보급 대상은 보건복지부 위탁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 드림스타트 사업지원단,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학생들이 공부하는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가정 등에 우선 보급했다.

책걸상 제작에 사용된 국산 간벌재, 낙엽송, 잣나무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사용할수록 나무의 멋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은 경기도 여주시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했다. 올해는 특히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책걸상 디자인과 높낮이 기능을 개선했고, 사물함과 책장 품목을 추가 보급해 수혜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우리 학생들 역시 우리 나무로 만든 책걸상에서 더 큰 내일을 준비하고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지난 2002년부터 국산 목재로 만든 책상·의자 보급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 책상과 의자 등을 제작·기증해 왔으며,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산촌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 사랑 활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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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에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화와 태극기로 대변되는 산림조합의 나라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산림조합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140여개의 산림조합 건물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고, 매년 무궁화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7월 일본 사이타마현 지치부군 무궁화자연공원에서 공원 관리 등 재능기부 활동과 함께 공원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전문 작가의 솟대 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산림조합은 무궁화를 통한 나라 사랑과 한·일 양국의 화합을 위해 일본땅에 무궁화 공원을 조성한 고 윤병도 선생을 추모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원을 돕기 위해 매년 여름 공원을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솟대 작품 기증식에는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을 비롯해 산림조합 우수 산림경영지도원 22명 등 관계자 26명이 참석했으며, 무궁화자연공원 윤병도 선생의 차녀인 하세가와 노부에 대표와 윤병도 선생의 부인 이토 하쓰에 씨, 아들 이토 다카시 씨 등 가족과 지치부군 광역산림조합 대표, 사이타마현 지치부군 농림센터 관계자, 일본 삼림조합연합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석형 회장은 “윤병도 선생께서 나라 사랑의 일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무궁화동산을 일본에 조성해주셨다”며 “우리 산림조합은 선생의 애국심과 선생이 바랐던 한·일 양국의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무궁화 공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토 하쓰에 씨는 “한국과 일본이 무궁화 공원을 계기로 가깝지만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서 사이가 더 좋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체험형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비롯해 무궁화 박사, 무궁화 전도사로 알려진 충북 음성군 송석응 선생의 수종별 무궁화 분화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천안시의 무궁화 박물관이 참여해 전통한지로 만드는 무궁화 만들기 체험과 무궁화 소원 메모지 걸기, 무궁화 역사 자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학습 프로그램으로 무궁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도록 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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