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창 육용오리 농장과 영암 종오리(씨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와 국내·외 야생조류 분리 바이러스 간 상동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상동성이란 동종 또는 이종에 있어 개체 간 DNA 또는 단백질 서열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내와 일본의 가금·야생조류에서 확인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유럽 기원의 H5N8형 AI 바이러스와 저병원성 N6형 바이러스의 재조합된 H5N6형 AI로 확인됐다.
다만 같은 H5N6형이지만 상동성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2개의 바이러스 그룹이 각각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최소 2개의 서로 다른 H5N6형 AI 바이러스 그룹이 유럽 등 해외에서 변이된 상태에서 겨울 철새를 매개로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