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자조회, 수출 통합조직 결성 본격화

“파프리카의 의무자조금 시대가 열린 만큼 ‘모든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자조금’, ‘파프리카 산업의 지속성장과 수출활성화를 도모하는 자조금’ 등 새로운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7월 1일 본격적인 의무자조금시대를 개척한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박중묵)가 19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직의 대내외적인 위상강화와 파프리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파프리카 자조회는 해외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방지키 위해 수출 통합조직 결성과 지정을 목표로 구체적인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 자조회는 수출 통합조직이 일원화되면 수출확대와 적정 수출가격 유지 등을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중묵 회장은 “통합조직 구성은 신규 법인설립과 기존 코파의 기능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농업회사법인 형태로 수출생산자와 수출업체가 공동으로 출자하는 구조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의무자조금 시대를 맞아 최우선 과제는 모든 파프리카 농가가 자조회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재배면적 2천평 이상의 농가들을 가입시키고 2018년에는 재배면적 1천평 이상의 농가로 회원자격을 완화시켜 파프리카를 생산하는 모든 농가가 자조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회장은 “의무자조금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파프리카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에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수출 통합조직을 한국형 제스프리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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