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막에서 온 화려한 꽃

사막의 장미(아데니움)은 열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지역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육식물속 중의 하나다. 아데니움이라는 이름은 예멘의 한 지역인 ‘Aden(아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형적인 모양과 함께 아름다운 꽃이 장기간에 걸쳐 피는 특징이 알려지면서 정원수와 분화로의 개발과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온 건조한 환경 좋아해

사막의 장미는 사막 같은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꽃으로 건조한 기후에서 물을 저장하기 위해 부풀어 오른 독특한 형태의 줄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석화로도 불리는데 몸통이 통통하고, 꽃이 아름다원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또 사막에서 자생하는 식물답게 일반 가정에서도 물을 자주 주어도 되지 않고, 15도 이상을 유지해주면 지속적으로 꽃을 피운다. 8도 이하에서는 스스로 생장을 멈춘다.
이밖에도 봄부터 여름까지는 햇볕을 자주 쬐어주고 것이 좋고, 겨울에는 베란다나 거실에서 겨울을 나게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20도 내외서 재배

사막의 장미는 보통 10℃ 이상에서 월동하고 생육적온은 18℃ 이상, 30℃에서도 잘 견딘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은 저온이나 지나친 고온이 되면 잎이 떨어지고 생장을 멈춘다.
또 높은 광도를 요구하는데 충분이 맑고 건조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광도를 좋아하고, 만약 하루해의 반 이하로 받거나 흐린 여름기후에서 자란다면 가늘고 길게 자랄 수 있다.

 아울러 모든 성숙한 식물은 강한 사막의 태양에서도 크게 해를 받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이밖에도 어린 식물은 적어도 줄기의 두께가 7~8㎝가 될 때까지 특별하게 건조한 기후와 태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물 관리 쉬워 가정용 적합

대부분의 사막의 장미의 특성은 일반적으로 온난한 기상에서는 관수에 따라서 반응한다. 대부분 성장기 동안에는 계속해서 포트에 수분을 유지해 주어야 하고, 뿌리가 제한된 식물은 더운 날씨에 거의 매일 급수를 해야 한다.

겨울동안에는 물에 민감하고,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날씨에 빈번하게 관수를 하거나 만성적으로 어떤 절기에나 물이 잠길 정도로 관수를 하면 썩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배수가 잘되는 분화 용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국내에서는 봄, 가을에는 2일에 1회, 겨울에는 3~4일에 1회 관수를 한다.

 삽목과 접목 통해 번식

사막의 장미의 용토는 배수가 잘되는 것이 좋다. 모래 6, 퇴비 2, 버미큘라이트 1, 산흙 1의 배합토가 적합하며 pH는 5~6, EC 0.5~1mS가 알맞다.

번식에 있어서 삽목은 생육기에 이루어지는데 적심을 한 가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보통 삽목을 할 경우 당년에는 줄기의 기부가 굵어지지 않고, 2~3년 정도 충분하게 자라면서 굵어지므로 상품성을 가진 식물체를 얻는 데에 비교적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접목은 모양이 좋은 줄기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종에 꽃이 아름다운 종이나 품종을 접목하여 관상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에 많이 이용한다. 이밖에도 출하적기는 15~20개의 꽃이 착화되었을 때 한다. 꽃이 적을 경우는 다시 1년을 키워서 15㎝ 화분에 심어서 출하한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정철희 대표


“사막의 장미로 1년 내내 예쁜 꽃 보세요”

사막의 장미는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 좋은데 꽃이 오래 피어있고, 물 주기도 쉬워요.”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은 그동안 그라비올라, 핑거루트, 자바, 흑생강 등 다양한 열대작물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오고 있다. 그가 이번에 소개한 작물은 사막의 장미(아데니움)로 최근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사막의 장미는 열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모양이 독특하고, 꽃이 예쁜 것이 특징이다. 또 뿌리 모형이나 가지 등이 분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재 소재로도 적합하다는 평이다.

“사막의 장미는 무엇보다 키우기 쉽다는 장점이 가장 커요. 건조한 사막에서 온 식물답게 햇빛을 좋아하고, 습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다육이 키우듯이 하면 되요.”

이와 함께 사막의 장미는 피부 미용의 재료로도 쓰이는데 추출물이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등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앞으로 기능성과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열대작물 발굴에 더 매진할 생각이다.

“기후가 바뀌고, 시대도 바뀌면서 적합한 식물을 찾고, 또 소비자들이 자신의 몸에 맞는 기능성 식품을 드시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그리고 유행이 굉장히 빠른데 이것이 꾸준히 재배가 되고, 소비자들한테 잊혀지지 않도록 생산자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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