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먹는 ‘새싹삼’ 효능 최고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이 있다. 최근 방송매체를 통해 소개된 기능성작물의 다양한 효능이나 쓰임새가 알려지면서 먹으면서 병을 고치는 식탁혁명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충북 영동군 새싹삼영동매곡농장 정은순(57) 대표는 하우스에서 특허 받은 설비와 양질의 영양분을 이용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방식으로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다.
정은순 대표는 지난 2015년 대전에서 귀농했다.

“새싹삼은 어릴 때 채취하는 삼으로 보통 인삼은 뿌리를 먹지만,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일반 채소처럼 쌈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도 갈아 마실 수 있는 신개념 웰빙 쌈채로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그래서 ‘새싹삼’을 귀농작물을 결정하고는 재배방법을 배우기 위해 새싹삼 특화사업 대상 작물로 선정된 장성군의 한 농장을 찾아가 1년간 배웠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삼은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불렸다. 그 이유는 ‘사포닌’ 때문이다.
사포닌은 삼의 대표 성분이라 할 수 있으며 면역력 증강, 성인병 예방, 피로회복, 항암ㆍ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삼은 5〜6년근의 효능이 최고라고 알려지면서 5년근 이상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새싹삼은 일년생 밖에 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기존의 수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은데다 잎의 사포닌 함량이 뿌리보다 8~9배 높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새싹삼의 대중화는 갈 길이 멀다. 판로를 찾지 못해 애써 농사지은 것을 버리는 일도 다반사였다.

“새싹삼은 인삼보다 저렴한 가격에 효능도 뛰어나 쌈채소, 샐러드, 녹즙, 튀김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이러한 새싹삼에 대해 아직까지 대중들의 인식이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녀는 새싹삼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선보이기도 하고 가락시장에도 출하시켜봤지만 호기심에 구매할 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블로그, 인터넷 카페, 웹 쇼핑몰 등의 운영을 시작했다. 여기에 영동과 김천 하나로마트에도 입점해 있지만 아직 판매는 신통치 않다.

그녀가 판로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데는 대중의 새싹삼 인식부족과 함께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영동군의 농특산물은 포도와 복숭아다. 지역의 주재배농산물이 아닌 다른 작물을 선택해 농사를 지어보니 판로를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식당도 한곳에 몰려있어야 장사가 잘 되듯 그 지역과 어울려 농사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새싹삼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새싹삼은 얇은 소비자층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방송매체에 등장하면서 고급 쌈채소인 새싹삼의 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싹삼을 상추처럼 소비자들이 찾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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