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힐링공간 휴림…가족 휴식처로 인기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7대자연경관에 지정돼 있을 정도로 수려한 자연을 자랑한다. 그리고
제주시산림조합과 서귀포시산림조합은 산림을 비롯한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제주시산림조합 에코 힐링공간 ‘휴림’

▲ 제주시산림조합의 ‘휴림’ 개장식
주시산림조합은 지난 8월 31일 제주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에코 힐링 공간인 ‘휴림(休林, HUERIM)’을 개장했다. 휴림은 산림교육 현장과 임산물 체험, 환경친화적 캠핑문화 등 가족 중심의 여가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림 복합 휴양타운이다. 임산물 생산부터 유통, 체험, 숙박, 관광 등의 서비스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을 통해 6차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임업인에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수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림은 사업비 총 14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 제주시 애월읍 광령남서길 40에 위치하고 있다. 양묘 체험시설(실내 양묘시설, 실외 양묘시설, 나무전시판매장) 3300㎡, 나무숲 체험시설(주말나무농장, 임산물체험농장, 생태정원, 편백톱밥효소 찜질체험장, 숲카페 및 판매장) 8966㎡, 유아숲 체험시설(숲속캠핑장, 숲속글램핑장, 캠핑카라반, 유아숲 놀이체험시설) 9734㎡로 총 규모가 2만 2000㎡에 이른다.
 
어린이들에게는 자연 숲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색다른 녹색 놀이터 공간을 제공한다. 유아숲 놀이체험(어드벤처 시설), 나무체험, 목공예(DIY)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편백톱밥과 효소를 이용한 찜질체험장 등 건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휴림은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야영하고 즐기는 숲속의 쉼터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림 이용료는 생태공원 입장료와 찜질체험장, 야영장 시설 이용료 등으로 구분된다. 생태공원은 중학생 이상 5000원, 초등학생 이하 4000원이다. 만 2세 이하는 무료이며 단체 할인은 30인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고 제주도민, 장애인, 경로우대는 10%, 제주시산림조합원은 20% 할인된다. 편백톱밥효소 찜질체험장은 성인 3만 5000원, 고등학생 이하는 3만 원이다. 할인 혜택은 생태공원과 같으며 체험장 요금을 지불하면 생태공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야영장은 주중 기준으로 캠핑 3만 원, 글램핑 8만 원, 캐러밴 13만 원이며 주말 및 공휴일엔 각각 3만 5000원, 10만 원, 15만 원이다. 데크시설 또는 피크닉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피크닉’ 상품은 주중·주말 모두 1만 원이다.

숙박 신청 시 이용객 중 제주도민이나 조합원이 포함된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아숲 단체 이용요금은 3000원이다.



■ 서귀포시산림조합의 ‘수간주사용 밴드’

▲ 수간주사용 밴드
소나무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큼 소나무재선충병은 흔한 용어가 되었고 이슈가 되어 있다. 재선충이란 크기가 1㎜도 안 되는 선충으로, 기하급수적인 증식을 통해 나무를 말라죽게 해 일단 걸리면 100% 고사한다고 봐야 한다.

 지난 1988년 일본에서 부산을 통해 처음 유입된 이래 동남부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을 강화해 강력한 조치를 펴고 있지만 확산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산림이 약 64%를 차지하는 우리 산림의 피해가 점점 늘고 있어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소나무재선충 방제 방법은 예방나무주사, 항공약제살포, 지상연막방제 등 다양하다. 예방나무주사는 나무에 직경 1㎝, 깊이 10㎝ 정도의 구멍을 뚫고 아바멕틴 유제(회사별로 상표를 달리해 여러 제품이 나와 있음)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실시하며 약효는 2년간 유효하다.

이런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일조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산림조합이 나섰다. 서귀포시산림조합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침에 따라 예방나무주사 소요 재료로 적용할 수 있는 천공 테이프인 ‘수간주사용 밴드’를 2016년 7월 11일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6-0087346)했다. 수간주사용 밴드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해 진행했으며 1월부터 서귀포산림조합에서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천공 간격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한 방향으로 천공 구멍이 치우치는 것을 방지해주며, 정확한 천공 수가 표시되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1롤(50m)의 천공 표식 개수는 370개이며 1롤당 약량은 1852㎖가 산출되어 약제사용 정산에도 편리하다. 또한 준공검사 시 원거리에서도 방제 누락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귀포시산림조합 김용범 조합장은 “수간주사용 밴드를 이용하면 적정 약량 주입과 천공 및 약제 주입이 빨라 효율적이고 수간주사가 누락되지 않는 완벽한 방제작업을 하기에 용이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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