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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작물이 뜬다 <85>연근
자양강장효과 높이고, 콜레스테롤 낮추는 기능성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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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금) 09:39:47 자료출처=농촌진흥청 .
식이 섬유가 많고 최근에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근은 인도와 이집트 등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열대성 작물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연근이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이용된 것은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로 대구지방 논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광주지방과 경남의 함안 칠서지방에서 많이 재배되었는데 최근에는 식용뿐 아니라 화훼용과 종실용, 잎 전용 연품종이 도입돼 각 지방에 재배되고 있다.

   
근은 뿌리가 아닌 ‘땅속줄기’


여름철 연못에서는 연꽃을 볼 수 있다. 이 꽃이 지고나면 땅속에서 연근을 캘 수 있다.
연근은 인도와 이집트 등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근은 한자로는 ‘蓮根’으로 표기해 뿌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뿌리가 아니라 땅속줄기다. 또 연근속에 생기는 큰 구멍은 호흡을 하기 위한 공기 저장소로 이곳을 통해 각 기관과 관통하게 된다.
이처럼 연의 뿌리는 요리에 쓰이고, 생식도 하며 전분과 분말제조에 쓰인다. 꽃은 관상용으로 간혹 어린 꽃은 식용으로 쓰인다. 2014년 현재 전국의 연 재배 면적은 600ha를 넘고 12,000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또 식용은 대구와 경남 함안, 전남 무안, 경북 고령에서 많이 재배되고, 전남 함평, 전북 정읍, 경기 시흥, 강화군 등지에서 재배도 활발하다.

생육기 온도 25도 이상 유지해야

연은 수련과에 속하고, 얕은 물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땅속줄기 끝의 굵은 부분을 식용으로 한다. 종자 연에서 발아한 땅속줄기는 10cm 정도까지 올라와 마디를 늘리면서 수평으로 자라고 10~11마디 때 다시 25~30cm 정도 밑으로 내려가서 새 연근이 생긴다.

또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온성 작물이다. 종근의 발아 최적온도는 12~15도로 12도가 되면 땅속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 생육기의 수온 및 지온은 25~30도가 적당하며 35도 이상이면 생육 장애가 발생한다.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장이 정지되고 10도 이하에서는 지상부가 누렇게 변하여 시든다.
이밖에도 7~8월 생육 최성기에 맑은 날이 많고 고온일수록 수량이 높고, 같은 품종이라도 지역 환경에 따라 마디가 생기는 개수가 달라질 수 있다.

자양강장, 다이어트에 효과

일상생활에서 연근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활용된다. 연근에는 아미노산으로 아스파라긴, 알기닌 등이 함유돼 있어 자양강장제로서 이용할 수 있고, 감초를 조금 넣어 진하게 끓여서 먹으며 허약체질의 사람의 기를 보충할 수 있다.
또 식물성 섬유는 장의 벽을 적당히 자극해 장내의 활동을 하는 등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연근은 조림을 비롯해 전, 샐러드, 탕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이처럼 연근이나 우엉같은 뿌리채소를 자주 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되고, 산소도 충분히 공급돼 뇌기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인터뷰  대구광역시 반야월농심체험장 남순덕 대표

“발상의 전환이 연근 판매 활력 불어 넣어”

   
이 알려진대로 대구광역시의 연근은 생산량이 전국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주산지다.
주로 점질토에서 생산되는 연근은 최근 세척, 슬라이스 등 가공방법이 접목돼 더 활성화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반야월농심체험장 남순덕 대표는 여기에다 문화적인 요소를 가미해 연근소비를 촉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녀가 반야월농심체험장에서 주로 하는 일은 버려진 연대나 연자(연씨)를 도자기, 공예품 등에 접목, 연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다.

“도자기를 빚으면서 화학유약이 아닌 천연유약에 대한 고민을 했었고, 그 원료를 연근과 낙엽, 커피찌꺼기에서 찾아냈어요. 특히 대구는 연근 주산지로 버려지는 연대는 천연유약을 만드는데 아주 좋은 재료가 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주변 연근밭에서 연대를 걷으러 들어갔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하세요.”

현재 반야월농심체험장에서는 연꽃과 연잎, 연근의 생태적 관찰을 비롯해 연근차 시음과 자연물을 활용한 공예를 비롯해 천연 연근비누 만들기, 연근유약 도자기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그녀의 활동은 연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연근 소비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또 지역사회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근 강동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들에게 연자(연씨)에 페인팅을 한 열쇠고리 330여개를 직접 만들어 수학능력시험 대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제 활동의 기본 취지는 업사이클링에 있어요. 버려지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그것을 농산물에서 찾은 셈이에요. 그래서 버려지던 연대나 연자, 낙엽을 활용해 천연유약이나 공예품으로 재탄생 시켰어요. 연근 역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나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먹거리가 될 수 있어요.”

그녀는 또 요즘 농업, 농촌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생산에만 그치지 말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산해서 먹는 것을 뛰어 넘어 사람들에게 친숙한 작물이 되면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해요. 우리 농업인들도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농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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