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이 최우선인 산림조합으로 발전”

▲ 최영순 본부장
강원도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춘천시를 비롯해 강릉시, 삼척시, 홍천군, 평창군 등 강원지역 산림경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최영순 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을 맡아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강원도 산림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 본부장은 1987년 산림조합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조합의 다양한 직책을 거치는 등 산림조합 발전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산림조합의 새 심벌마크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최 본부장은 “제가 홍보실장으로 있을 때 현재의 산림조합 새 심벌을 만들었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사람과 산의 공존과 상생을 의미한다”면서 “당시에는 원로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꾸준히 설득한 결과 누구나 한 번 보면 산림조합임을 알 수 있는 아름다운 지금의 심벌로고를 만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강원지역본부의 가장 큰 자랑은 전국 최대 규모의 나무시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봄 3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시장이 열리고, 연중 나무를 구입할 수 있는 상설나무시장도 개설돼 있다.

또 나무시장에는 최근 5년간 수목 판매량과 소비자 수요를 감안해 수목 구매 패턴을 분석, 기호에 맞는 다양한 나무가 구비돼 있다. 친환경적 설계의 숲카페, 볼거리(숲속 동물농장) 등 쉼터 제공으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화분·조경자재 및 임산물 판매대 추가 설치로 매출 효과 극대화는 물론 시민들이 한곳에서 나무 키우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본부장은 “숲 속에서 커피도 마시며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고 올해 키울 나무도 몇 그루씩 구입해 가는 가족문화 체험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지역본부 나무시장의 자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족단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특성을 감안해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자연에 흥미를 갖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할 수 있도록 작은동물원이 마련돼 있다. 또 입구를 들어서면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와 함께 어른들이 좋아하는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다. 숲카페에 전시된 화훼류와 천장의 장식물이 마치 숲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다.

이밖에도 경기도 이천의 유명 도자기 공방과 직접 제휴해 다양한 크기의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화분들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실제로 나무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화초를 구입한 후 따로 다른 곳에서 다시 알맞은 화분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최 본부장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고객 성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한 뒤 고객 서비스와 홍보에 이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올해 역점 사업인 나무시장의 활성화를 직원들과 조합원, 지역 임업인들과 함께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지역본부는 임도 시공, 사방댐 시설 등의 산림토목사업과 숲 가꾸기와 산림보호, 휴양림 조성 등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산양삼, 표고, 산나물 등 특화품목 전문지도 등 효율적 생산을 위한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산주와 조합원의 산림경영을 위해서는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임업기술정보와 임업경영자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임산물과 가공품을 수협마트에 공급 판매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강원지역본부가 역점을 두는 또 하나의 이벤트는 바로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평창군, 강릉시 등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역 산림조합의 성장과 발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테스트 이벤트 기간부터 경기장별로 인력을 투입해 산불 예방 캠페인, 조경사업 지원 등 지역본부와 조합 단위로 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본부장은 “평창올림픽은 강원도는 물론 우리나라,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 대축제로 산림분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강원도 지역의 산림조합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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