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 마리당 마진율 22~59% 기록 밝혀져

산림복합경영인 친환경 산지양계를 통해 닭 한 마리당 22%〜59%의 중간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2016년까지 충북 충주시, 경북 경산시, 강원 화천군 등 3개 임가를 대상으로 ‘복합경영 모델’의 비용구조와 손익분기점 등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것이다.

산림복합경영은 무분별한 산지개발이 아닌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임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축산업을 융합·연계하는 친환경적인 산림경영 방식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산지 양계 복합경영은 경영기간이 4개월로 월 소득은 충주시가 130만 원, 경산시가 380만 원, 화천군이 4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가별 경영 성과에서는 충주시의 경우 조수입이 2,500만 원, 경영비가 2,000만 원으로 소득은 500만 원이었고, 경산시는 조수입이 3,300만 원, 경영비가 1,800만 원으로 1,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화천군은 조수입이 3,100만 원, 경영비가 1,300만 원으로 1,800만 원의 소득을 얻었다.

환경적인 상황을 보면 충주시의 경우 친환경 임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경산시는 생닭을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화천군은 한방백숙을 자체 농가맛집에서 가공·판매하고 있다.

마진율은 충주시가 닭 한 마리를 2만2,000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22%, 경산시는 2만 5,000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44%, 화천군은 4만6,000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원현규 박사는 “대상지별로 사육지의 지형적인 여건에 따라 고정비의 차이가 있지만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동일한 방법으로 닭을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 성과의 대부분은 판매방법에 따라 마리당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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