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구보다, 콤바인 수리·점검 서비스 실시

▲ 얀마농기 서비스 대응(차축 교체)
일본 종합형 농기계업체인 얀마농기코리아(주)ㆍ한국구보다(주)는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한달여동안 강원도의 대표적인 미곡곡창지대인 철원 평야를 중심으로 본사 서비스팀을 투입, 자사 콤바인에 대한 특별 서비스를 대응하고 있다.

이번 일본 기업들의 철원 지역의 콤바인 대응 서비스는 매년 가을 벼 수확기를 대비해 본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지역 순회서비스의 일환이다.

본사 총괄책임자인 얀마농기 전병철 과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철원 지역에서 콤바인을 대상으로 수리ㆍ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약 30일간에 걸쳐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철원 지역은 대규모 대행 수확 작업지로서 얀마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온 얀마 콤바인 80여대와 철원 대리점에서 판매한 20여대를 합쳐 모두 100여대가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얀마농기 전병철 과장은 “최근까지 새벽 1시간까지 수리를 했다. 저녁에 벼를 수확을 하고 들어온 자사 콤바인에 대한 서비스가 너무나 많이 늘었다. 이 때문에 예년과 달리 실질적으로 철야 작업을 해야 했다”고 밝히고 “공주ㆍ고창 등 전국 지역 대리점에서 자사 콤바인을 구입한 고객들이 27일간 수확을 대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본사차원에서 서비스를 대응하고 있으며, 농업인들에게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판매 활성화에 도모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철원지역 콤바인 서비스 대응은 1~4주차로 나눠서 총 23명이 철원에 상주하면서 콤바인의 수리와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다.

▲ 한국구보다 수확 대행 모습(도복이 심하다)
한국구보다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초로 콤바인 서비스 대응을 해왔던 한국구보다는 얀마농기 대리점과 인접한 곳에서 서비스 캠프를 세우고 지역 구보다 대리점에서 구입되어 철원서 콤바인 수확 대응을 하는 콤바인의 부품 교체 및 서비스를 대응하고 있다.

한편 올해 콤바인 서비스 대응은 예년과 달리 서비스 건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과 달리 도복된 벼가 많아서 예취부가 많이 막히고 심지어 차축까지 고장나는 사례가 발생에 콤바인 주인들은 애를 먹고 있다.

철원서 3주째 콤바인 수확을 대행하고 있는 모 농민(얀마, 고창)은 “철원에 와서 보니 20~30%정도 벼가 도복되어 있었다. 9월 초에는 바닥에 빗물이 많아서 수확하는데 매우 힘겨웠다”고 강조한 뒤 “누워있는 벼를 쓸어 담기 위해서 예취부를 바닥에 붙여하는 상황 때문에 흙이 예취부로 들어와 예취부가 막히고 차축까지 고장나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8일 철원대리점서 서비스를 대응하고 있는 얀마농기 전병철 과장은 “1~2주차 까지는 새벽까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12~13대의 콤바인이 입고돼, 예취부를 수리하거나 점검을 해줬다. 8월말에 비가 와서 그런지 전까지는 논의 상태가 너무나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히고 “18일 오늘을 기점으로 서비스 발생이 대폭 줄었다. 아침에도 12대 이상이 서비스를 받으러 콤바인이 입고되는데, 오늘 2대만 입고 됐다. 아마도 날씨가 좋아져서 잔고장이 사라진 것 같다. 현재 소문 때문에 지속적으로 올라와야 할 얀마 콤바인도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얀마농기 전병철 과장은 “아직까지 철원서 콤바인 수확 대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얀마 콤바인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더 능동적으로 해서 얀마 고객들이 적재적소에 수확을 대행토록 노력하겠다”며 “콤바인 부품이 필요하면 본사에서 부품 공급을 빠르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콤바인 서비스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구보다 콤바인 수확 대응을 맡긴 모 농민은 “올해 철원평야의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5~1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낮은 기온의 여파와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부족했다”고 밝히고 “이삭거름을 줄때 벼의 키가 너무나 작아서 농민들이 많은 거름을 준 것이 원인이 됐다. 마디도 쭉쭉 커서 걱정이었는데, 8월 말 바람에 의해서 부러졌다. 하지만 이삭이 달린 상태에서 쓰러져 먹을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한국구보다 콤바인이 수확 작업을 너무나 잘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철원 평야에서 매년 콤바인 수확 대행을 하는 콤바인은 일본 기업들의 장비가 대부분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콤바인의 수확 대행이 빠르고 잔고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