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과실의 숙도 영상으로 판별…내년 농가 공급 예정

▲ 파프리카를 기계로 수확하는 장면.
성균관대학교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진영종합기계와 공동연구를 통해 파프리카를 자동으로 수확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파프리카는 2014년도까지 국내 시설재배 중 가장 소득이 높은 작목이었으나, 2015년 이후부터 수출 정체 및 환율의 변화, 재배농가 및 재배면적의 증가로 인하여 가격이 하락했고 그에 따라 10a당 소득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2016년산 농산물 소득조사’에 따르면 파프리카의 경우 2015년도 대비 9%감소했다.
이번에 개발한 파프리카 자동 수확 시스템은 파프리카 생산 작업 중 수확작업을 생력화하여 생산단가를 낮추게 될 것이다.

영상처리 및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수확대상이 되는 파프리카를 선정하는 알고리즘과 비주얼서보(Visual Servo)제어를 이용한 파프리카 수확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개발된 파프리카선정알고리즘은 파프리카 과실의 숙도를 영상으로 판단하고, 정상 과실과 비정상 과실을 판별하는 기술로서 영상을 이용한 파프리카 자동 수확시스템의 핵심기술이다.
전체 수확작업 중 파프리카 선정알고리즘의 파프리카 인식 성공률은 91.82%였다. 또한 파프리카 1개를 수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1.095초였다.

파프리카 자동 수확시스템의 개발을 통해 국내 파프리카 수확작업을 생력화해 파프리카의 생산단가를 낮추고, 파프리카의 훼손을 최소화해 상품성을 높여, 해외 파프리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것이다.
또한 파프리카 생산량이 이미 국내 생산량을 추월한 중국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 개발 장비를 수출해, 상품 질이 낮지만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중국 파프리카 수출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파프리카 생산 중 수확작업을 생력화해 생산단가를 낮추면 환율에 의한 농가 피해 역시 줄일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성균관대는 개발한 이 기술로 특허 4건을 등록했으며 관련 논문도 생물환경조절학회에 보고했다. 또한 실제 농가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가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농가에 판매할 계획이다.(문의. 010-9786-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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