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매참인 거래실적 공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가락시장 청과부류 매매참가인 거래실적은 9만 132톤, 거래금액은 1,183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물량 8만2,952톤, 거래금액 1,069억8,700만원 대비 각각 9%, 11% 증가한 실적이다.
매매참가인이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제2조(정의)에 따르면 “도매시장에 상장된 농수산물을 직접 매수하는 자로서 중도매인이 아닌 가공업자·소매업자·수출업자 및 소비자단체 등 농수산물의 수요자를 말한다.”
도매시장법인별 매매참가인 거래실적은 △서울청과-거래물량 2만8,831톤, 거래금액 435억1,500만원 △농협(공)-2,244톤, 32억원 △중앙청과-1만7,348톤, 193억5,100만원 △동화청과 2만6,956톤, 359억8,700만원 △한국청과-1만4,555톤, 156억 200만원 △대아청과-197톤, 7억4,200만원이다.
거래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양파, 감자, 당근이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에서 상위 3개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매매참가인 전체 거래물량의 49%(4만4,450톤)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에 이어 올해도 거래물량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선정됐다. 감자와 당근도 각각 13%(1만1,453톤), 6%(5,596톤)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대형유통업체들이 매매참가인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 도매시장법인의 매매참가인 거래실적 상위 3개사를 분석한 결과 대형유통업체로 분류할 수 있는 곳은 롯데쇼핑(주) 한 곳이 유일했다.
이를 두고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대형유통업체의 매매참가인 등록에 대한 중도매인의 견제가 작용하는 것이 한가지 원인일 수 있다”면서 “매매참가인의 적극적인 유치가 정가·수의거래 확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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