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신소득 작목 ‘체리’ 뜬다”

▲ 국내 최대 체리 묘목을 분양하고 있는 화정농원 김동률 대표 부부가 환하게 웃고 있다.
“국민 소득이 2만불을 넘어서면서 체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매년 재배면적이 2배이상 늘어날 만큼 신소득 작목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체리 묘목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화정 김동률 대표는 요즘 눈코 뜰새없이 분주하다. 전국 각지에서 체리 묘목 분양을 요청하는 상담 전화가 빗발친데다 이미 분양받은 농가들의 컨설팅 요청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강원 고성에 5천평 규모의 체리 묘목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강원 고성과 충북 옥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약 6만평의 체리 묘목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체리는 흔히 2만달러 작목으로 불리 운다. 소득 수준이 2만달러가 넘어가면 소비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고부가가치 작목인 것이다. 현재 1kg당 평균 2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소비량은 기하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체리 공급량은 수입물량이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수입산이 절대적이지만 국내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어 수년내 국산 체리와 수입산이 시장 선점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정을 통해 8월 현재까지 300농가에 20만주가 분양이 완료돼 오는 2019년부터 국산 체리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과, 배, 포도 등 국내 과수 품목이 최근 몇 년새 내리막을 걸으면서 대체 품목으로 체리를 가장 선호하면서 어느 때보다 전망이 밝다.

그러나 체리는 완벽한 재배법이 확립되지 않았고 보증되지 않은 체리 묘목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묘목을 식재하고 4~5년이 지나도 열매가 맺지 않는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농업인들은 신뢰할 수 있는 묘목 공급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 대표는 “체리는 모든 품종별로 수분수 관계가 다르며 정확한 수분수를 공급하지 못할 경우 농가들은 10년을 기다려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왜성대목과 수분수를 정립할 수 있는 곳은 오직 화정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화정은 수많은 체리 품종 중에서 강원도 고성, 충북 옥천 실험포장에서 국내에서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별해 보급하고 있다. 체리는 품종별로 수분수가 다르기 때문에 최상의 조화를 이뤄야 하며 무엇보다 ‘대목’으로, 건실한  왜성대목을 선택하는 것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

화정은 조직 배양을 통한 무균묘 생산을 통해 국내 체리 농가에 정확하고 안전한 묘목을 공급하고 있고, 복잡한 수분수(암·수) 관계를 정립해 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특히 화정은 왜성대목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세라5(원산지 독일)를 사용해 시중의 체리나무와 견줘 인건비 절감, 경지면적당 수확량 증대를 통해 농가소득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화정은 100주 이상 구매한 농업인들이 체리 열매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2~3년간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적어도 묘목만 팔아먹는 무책임한 농원보다는 끝까지 책임져주고 함께 한다는 신뢰가 형성되면서 구매했던 농가들이 화정 홍보대사를 자처할 정도다. 

김 대표는 “체리 재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과, 배 등 과수를 재배했던 농업인들이 그간 경험을 그대로 체리에 접목하려는 습관이다”면서 “관행을 과감하게 버리고 현장 컨설팅을 통해 쌓은 지식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체리 농사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률 대표는 4-H강원도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 왔으며 우리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재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문의. 043-733-7245, 010-4449-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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