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과 기존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산업이 융합되면서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되었다. 특히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여진 방대한 데이터는 인공 지능에 의해 정교하게 분석되어 새로운 사업기회로 발전할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이 주는 기회요인과 핵심역량을 발굴하여 농업에 있어서 ‘업(業)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농업의 재도약을 모색할 시기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회요인은 물론 잠재적인 위협요인도 상존한다. 고령화, 농업경쟁력 약화, 기상이변 등의 문제점 해결과 농업종사자의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용되는 것은 기회요인이지만 ‘고용 감소’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 또한 미국,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농업 방식을 그대로 우리농업에 적용하는 것은 부작용이 우려되며, 빅데이터의 소유권 관련 논란도 불붙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농업 재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으로 ‘핵심은 빅데이터’다. 미국의 클라이밋 코퍼레이션은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농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한다. 유럽의 IoF2020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유럽의 농식품 全영역에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겠다는 프로젝트이다.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숫자에 근거한 농업으로 변화되면서 농식품 全 분야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의 WUR(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에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농업로봇 등 디지털 농업분야에서 산·학·연·관 혁신型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의 프로스페라는 특화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농업 솔루션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축적으로 분석/예측 정밀도는 계속 향상 중이다.

오스트리아의 스막텍은 센서가 내장된 소형기기를 젖소의 체내에 삽입하여 질병과 건강상태 등을 개체별로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한다.
개별 가축의 정보와 지역별 기후정보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 전 세계 목장의 데이터로 빅데이터를 만들어 활용할 예정이다.

농업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농업정보가 새로운 시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맞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또한 개방형 플랫폼(Open Platform) 구축을 통한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

 농업의 개념 재정립

ICT 기술과 기존의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 산업이 융합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정보가 지능화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특히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여진 방대한 데이터는 인공지능에 의해 정교하게 분석되어 새로운 사업기회로 발전하는데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등 IT 선도기업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나 염가로 제공하여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주는 기회요인과 핵심역량을 발굴하여 농업에 있어서 ‘업(業)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농업의 재도약을 모색할 시기다. 성장이 둔화된 한국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전기(轉機)를 마련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 속으로 들어온 빅데이터’로 향후 10년간 세계 농업구조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변화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예상되고, 농업과 빅데이터의 결합은 농산업 모든 과정(생산에서 소비까지)을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 전략산업의 준비

농업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농업 재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으로 ‘핵심은 빅데이터’다. 빅데이터 수집으로 농업시장 확장과 신성장 전략산업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 4차 산업혁명의 기회요인은 물론 잠재적인 위협요인도 상존하는데 고령화, 농업경쟁력 약화, 기상이변 등의 문제점 해결과 농업 종사자의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용되는 것은 기회요인이다. 이렇게 농업관련 산업의 효율성과 효과성 향상의 이점은 있지만 ‘고용감소’에 대한 우려도 발생한다. 또 개인 농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회사가 수집함으로 인해 데이터 사용에 대한 소유권 문제 발생 우려된다.

아울러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선택과 집중형(型)’ 모델을 우리와 같은 소규모 농가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인 만큼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소규모 농가가 중심인 우리나라 농업 여건에 적합한 ‘한국형 모델’을 개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로 농업정보 시장 구축

농업생산, 유통·가공, 농촌생활 등 농업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농업정보가 새로운 시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농기계, 유리온실 등의 전통적 장치산업(Hardware)의 범주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온실자재 등의 하드웨어는 제품수명이 짧은 반면에 정보는 축적될수록 가치가 더 올라갈 뿐 아니라 남들이 복제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활용 차원에서 선진 농업국과 같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농업용 데이터를 외부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초래된다. 농업의 경쟁력이 인프라와 기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빅데이터와 이를 이용하는 인공지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현재의 ICT 융합기술을 몇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획기적 개방형 플랫폼 구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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