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9월 한 달간 전국의 소, 염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전국 소와 염소농장 11만7천 곳에서 사육하는 가축 376만 마리다.

농식품부는 앞서 2월 구제역 발생 당시 전국 소에 대해 일제접종을 했으며, 면역력 유지를 위해 4〜7개월 간격 추가접종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다음 달 중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백신은 구제역 혈청형인 ‘O형’, ‘A형’ 등 두 가지 유형을 방어할 수 있는 ‘O+A형’ 백신을 사용할 방침이다. 5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시·군별로 백신 회사에서 일괄 구입해 농가에 배분 후 공중방역수의사 등을 통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50두 이상 농가는 농가별로 자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일제접종 실시 4주 후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검사 결과 항체 형성률이 기준치(소 80% 미만, 염소 60% 미만)에 못 미치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추가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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