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산림조합으로 성장


올해 말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 완공

옻나무, 표고 등 임산물 활성화 기대

▲ 조두형 조합장
강원도 원주시는 한반도의 중심부이자, 강원도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 10대명산으로 꼽히는 치악산이 있다. 원주시산림조합은 1962년 발족해 현재 2,400여명의 조합원과 약550억원의 조합 자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두형 조합장을 필두로 임직원들은 혁신과 변화로 산림조합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에게 산림조합의 역할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이 자긍심을 갖도록 권익을 향상시키고, 조합원과 함께 상생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조두형 조합장은 “원주시산림조합은 조합원과 함께 경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업규모를 키워 매년 성장하고 있다”면서 “녹녹치 않은 임업환경 변화속에서도 똘똘 뭉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산림조합에서는 산림자원조성, 산림경영기반구축과 임업자금을 관리 지원하는 상호금융 등 산림조합의 기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자체사업으로는 임산물직매장을 운영해 임업기계장비와 안전물품, 조경자재 등 산림사업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원주시에서 치악산자연휴양림 운영을 위탁 받아 도시민들이 쾌적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의 경영자립을 위해 자체사업 발굴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지난해부터 나무시장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임산물유통가공센터를 유치했다. 내년에는 임업인이 생산한 임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매년 하나씩 개발, 운영되는 사업은 조합원과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서 산림조합이 발전해야 하는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장한 나무시장은 품질이 보증된 조합원이 원주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묘목을 시민들게 시중보다 10~30%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산이 있지만 실제 경영이 어려운 산주를 위해 산주의 의사를 100% 반영해 대신 경영해 주는 대리경영제도를 운영해 산림경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을 구입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산림경영에 필요한 정책자금을 지원해 산림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일부 산주들은 산을 조상의 묘를 쓰거나, 투자용으로 인식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산림조합에서는 대리경영제도를 통해 조림, 숲가꾸기, 벌채까지 논스톱으로 대행하고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주시산림조합
또 “이렇게 산주의 관심에서 멀어진 산을 아름답게 만들고,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산림조합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원주시산림조합은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매년 지역민들과의 유대도 돈독히 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명절에 정나눔행사를 하고 있으며, 시민서로돕기 천사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매년 500만원씩 불우이웃돕기에 성금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임·농산물의 판로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를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1층 100평, 지상1층 76평 규모로 짓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말 완공과 동시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2018년 3월에 오픈을 목표로 추진해 물건만 사고파는 매장이 아닌 고객들과의 소통하고 쉼터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옻나무, 표고, 토종다래, 밤 등 특수임산물의 생산 활성화와 판매촉진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직거래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사회환원 이야말로 지역주민, 조합원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완공되는 임산물유통센터와 로컬푸드매장을 통해 지역의 임산물 판매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산림조합은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실천에 옮겨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산림조합이 성장하는데는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조두형 조합장을 중심으로 산림조합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교육과 생각의 변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원주시산림조합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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