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인 산림조합 모델 기대”

▲ 남궁 종 조합장
경기도 포천시는 60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보고 국립수목원이 자리잡고 있고, 다양한 임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포천시산림조합은 지난 1962년 설립 이래 전국 최고의 산림조합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남궁 종 조합장은 “산림조합은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를 불과 반세기만에 황폐한 산림에서 녹색 국가로 탈바꿈시켰다”면서 “우리사회 전 분야에서 그 가치와 기능을 점차 확대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궁 종 조합장은 1979년도에 산림조합에 임업기술지도원으로 입사해 40년 가까이 산림조합과 함께 하고 있다. 또 2005년 조합장에 첫 당선된 이후 산지자원화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산주들이 산림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는 임업을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인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포천시산림조합은 특히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표고버섯 재배, 조경, 산림기술을 비롯한 자금과 정보 등을 원활히 제공하는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 전문 기술인력을 초빙해 실시하는 표고버섯 재배기술 교육은 지역 임업인과 농업인의 소득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남궁 조합장은 “우선은 내가 먼저 움직여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성과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산림조합에서는 금융사업도 활발하다.

1996년부터 시작한 신용사업은 산주와 임업인에게 타 금융기관보다 더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남궁 조합장 취임 이후인 2009년에는 금융결재원 5대망 참가와 동시에 차세대시스템의 도입으로 고품질 제1금융권 수준의 금융 인프라를 구축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금융과 모바일 뱅킹 세대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산림조합 금융사업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과 카페가 함께 만나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해 11월에 준공한 신청사는 대지면적 793㎡(240평), 건축총면적 1454㎡(440평)의 지하 1층, 지상 5층 초현대식 건물로 포천시 중앙로 80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외벽에는 산림조합을 상징하는 산의 형태의 조형물과 나라 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의 대형 태극기를 설치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궁 조합장은 “40년전 첫 입사 때 흙벽에 지지대를 받쳐놓고 일을 했을 정도로 열악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산림조합의 성장이 우리나라 산림의 발전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 조합원 표고버섯 재배교육
천시산림조합은 남궁 조합장 취임 이후 전국 최우수 벌채수확대상, 산림경영 최우수조합, 전국경영우수조합 선정 등의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성과는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매년 겨울 관내 다둥이 가정, 차상위 계층 지원 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보호센터인 애린원에 겨울 땔감으로 화목을 원가로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또 우수조합원의 자녀들에게는 ‘산사랑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남궁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역할에는 조합원들의 생활안정과 권익신장도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의 지원과 사회환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포천시산림조합은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포천시산림조합의 주력인 조경수 사업과 사방댐 건립, 상호금융 등의 기존 사업을 넘어 산림조합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남궁 조합장은 “중앙회에서 하라고 하는 것,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만 해서는 절대 앞설 수 없는만큼 무엇이든 스스로 발굴하고 사업화해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개발하고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꽃병을 보면서 떠올린 숲카페 티:숨 사업처럼 앞으로 오미자 등 임산물 차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음료를 개발해 포천시산림조합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산림조합들이 농산촌 소득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산림조합의 발전이 곧 지역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연출해낸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포천시산림조합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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