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상생하는 산림조합 만들 것”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 등 추진
2015 산림문화박람회 성공적 개최


▲ 김학열 조합장
경상남도 산청군은 산청(山淸)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지리산과 경호강의 맑은물이 흐르는 지역이다. 또 오래전부터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약초축제 등을 통해 한방약초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산청군산림조합은 1962년 발족해 현재 2,100여 명의 조합원과 약 500억 원의 조합 자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학열 조합장을 필두로 임직원들은 조합의 발전을 위해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1975년 산청군산림조합에 입사한 이후 산청군산림조합 전무를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산청군산림조합에서는 ▲상호금융 ▲산주를 위한 임업기술지도 ▲임산물 가공(펠릿, 톱밥 생산) ▲임업기계 지원 ▲조림, 숲 가꾸기, 경관 조성 ▲산림토목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5에는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 당시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 산림문화박람회는 관람객 52만여 명이 찾았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학열 조합장은 “산림조합에서 주관한 첫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면서 “산주와 조합원 등 임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산림조합은 그동안 조합 본연의 역할인 산지자원화 촉진과 사유림 경영의 선도적 역할, 임업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과학적인 산림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각종 산림시책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에는 산청군과 산림청 선정 공모사업인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재정·행정적 지원과 홍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산청군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은 산청읍 6개리, 오부면 2개리 일원 1,336ha에 조림, 숲가꾸기, 임도개설, 임목생산, 기타 소득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 산청군산림조합의 목재팰릿공장
와함께 직영 벌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유림이 전체 산림의 68%임에도 불구하고 산주 1인당 소유규모가 2ha로 영세하고, 부재산주 비율도 64%에 이른다.

이렇게 영세한 소유 규모, 산주의 고령화, 인력 부족, 임업의 장기성·저수익성 등으로 산주들이 산림경영을 기피하는 가운데 산청군산림조합은 목재를 이용한 펠릿, 톱밥 등을 생산해 산주와 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산주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작지만 강하고 신뢰받는 조합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조합원과 고객에게 열린 경영을 구현해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산림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로 13회째 열린 산청군산림조합장기협회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는 경상남도 배드민턴 동호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10회째 개최한 산청군산림조합장배 전국연날리기 대회도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또 미래지향적인 내고장 우수 인재육성에 사용해 달라는 뜻으로 장학금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요즘같은 여름에는 사무실을 개방해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과 가까운 지역민을 위해 여름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고, 겨울에는 임업인단체와 함께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도 개최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조합장은 “산청군산림조합은 지역 주민들과 동반자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편안함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지역의 임업인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아이템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산림조합은 앞으로 임업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특화 품목을 육성해 조합원의 산림 소득을 높일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돕고, 임업인의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김 조합장은 “지역 산림조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히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자생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나부터 한 발 먼저 움직인다는 생각을 갖고 산청군산림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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