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80년 위해 낙농산업 시대적 변화 필요”

1937년7월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시작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창립 80년을 맞았다. 장기화로 치닫고 있는 원유수급불안에 유제품 수입개방 파고까지,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우유 입장에서도 녹록치 않은 현재와 미래다. 송용헌 조합장은 유제품 다변화와 서울우유 구성원들의 시대적 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80주년을 맞은 서울우유는 국내 낙농산업 발전과 궤도를 같이 해왔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국내 우유 시장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커피 및 기능성 음료에 잠식을 당하면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우유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우선 B2B 거래물량 확대와 가공유의 라인업 확대, 유가공품을 활용한 디저트 전문 까페 등을 오픈해 서울우유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울우유 구성원들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직원, 낙농경영인, 조합원 등의 상식에서 시대에 맞는 관심 범위와 평가방법 등이 갖춰져야 하는 것이다.

올해 신제품 개발 계획과 더불어, 양주통합공장 공정률은.

발효유의 경우 숙성기간을 기존 대비 1.5배 늘려 깊은 풍미가 나는 병요구르트와 시리얼 및 과일, 야채와 섞어 먹을 수 잇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개발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기공식을 진행한 양주 통합 신공장은 2017년 6월 현재 부지개발토목공사 기준으로 약 47.8%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중이다.

내년 3월24일까지 무허가축사에 대한 적법화가 완료돼야 한다. 조합원들의 적법화 추진상황은.

최근 국내 전체 목장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3월까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완료 예정인 목장은 570호로 33.3%를 차지했다. 48.7%는 각종 법령 규제로 적법화가 어려운 목장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에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에 어려움을 겪는 목장을 돕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활용해 적법화 추진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하반기부터 무허가 축사 보유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협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단과 연계해 맨투맨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우유급식을 전면 시행한다는데 어떤 장단점이 있나. 또 학생들에 대한 소비촉진 방안은.

만약에 우유급식이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면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제공하고 동시에 낙농산업을 장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서울우유는 학생들의 선호도에 맞는 기능성 우유를 개발하는 동시에 가공우유나 발효요구르트를 주1회 공급하는 등 소비층 저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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