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충북 제천에서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열어

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한림대학교의료원, LG전자와 함께 충북 제천 삼거리마을에서 농촌의 어르신을 위해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 행정서비스,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날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권석창 국회의원(제천시·단양군),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 이근규 제천시장, 김성응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직원 및 가족 75명, 한림대의료원 의료진 20명, 마을주민 120명, LG전자 서비스팀 등 250명이 참여했다.

농진청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마을의 주 재배작목인 벼, 약용작물 등 주요 작목재배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 상담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운기 등 영농철에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점검했다.

이와 함께 인삼, 황기 등 마을 주민들의 약용작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농진청 연구성과물을 전시했다. 또한 약용작물인 천궁 솎음작업 등 일손 돕기와 어르신들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상담, 이·미용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농촌진흥청 소속 한의사가 직접 농부증 검진, 침술, 뜸 등을 시술했다.

한림대학교 의료진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함께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교수들이 농부증 진료, 심전도 검사, 물리치료 및 농업인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 냉장고, 선풍기, 가스렌지 등 가전제품을 무료 수리·점검해 농촌마을 주민의 불편을 해소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황근 청장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농촌현장을 직접 찾아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재능기부 농촌봉사활동이다”면서 “앞으로 민관 협업을 강화해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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