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현장서 원인·피해 조사 등 지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사태 예측·분석센터를 운영한다.
산사태 예측·분석 센터는 지난 15일 현판식을 갖고 여름철 산사태조심기간 동안 산사태재해방지를 위한 종합지원체제에 돌입했다.

아울러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해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고 인명피해와 규모가 큰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산사태 원인, 피해규모 조사 등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지역 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을 분석해 각 기준치의 80%에 도달하면 ‘산사태 주의보’, 100%에 도달하면 ‘산사태 경보’ 예측치를 산림청에 전달한다. 산림청은 이를 각 지자체로 전파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산사태 예측정보와 지역상황 판단회의를 거쳐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다.

이밖에도 IoT(사물인터넷)기반의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2015년 서울, 포항 2개소에 이어 2016년 용인, 하동 2개소를 추가해 대형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도심생활권을 대상으로도 본격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이창우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가뭄 및 폭우가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과학적 예측을 통해 산사태 예보의 정확도를 높여 산사태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400ha 면적에 걸쳐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산사태 발생 면적은 1980년대 연간 약 200ha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2000년대 이후에는 약 500ha로 약 2.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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