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전시… “쌀가공산업의 나아갈 방향 제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하는 ‘2017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이 성황을 이뤘다.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푸드 2017’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쌀가공식품산업대전’은 총 43개 쌀가공식품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많은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쌀가공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7개 업체가 참여해 671건의 바이어 상담과 32건의 계약 체결(국내 4건, 해외 28건)을 통해 신규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맘모스제과(쌀과자), 백제(쌀국수), 리빙라이프(씨리얼)는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등 현지 마트에 입점할 수 있었으며, 대만 한화국제유한공사는 지난해 쌀가공식품산업대전 참관 후 대만 대형 유통업체(까르푸, 시티슈퍼 등)에서 판촉전을 진행했다.

이번 산업대전은 주제관과 기업관으로 운영됐다.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쌀가공식품을 맛보고 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로 쌀가공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주제관은 쌀가공품 품평회에서 선정된 ‘TOP10’ 제품과 가정 간편식(HMR), 글루텐프리 제품 등이 전시됐다. 쌀가공산업의 현황과 쌀가공식품의 품목별 변천사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컨텐츠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품평회에는 유아용 스넥, 이유식 등 총 86개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유통관련 전문가와 소비자 평가, 현장 위생평가 등을 거쳐 최종 10개 제품 △떡류-떡볶이의신 즉석라볶이(동원에프앤비), 요뽀끼 치즈떡볶이컴(농업회사법인 영풍) △면류-월남맛 쌀국수(농업회사법인 백제), 맛가람 멸치맛 쌀국수(세진식품) △곡물가공-올벼참쌀크런치고소한김(리빙라이프), 한우참깨죽(청담은) △도시락류-햇반컵반(미역국밥)(씨제이제일제당) △조미식품류-기순도 딸기고추장(농업회사법인 고려전통식품) △주류-이도(조은술세종), 담은(1932포천일동막걸리)이 ‘TOP10’으로 선정됐다.

업관에서는 떡, 면, 과자, 가공밥 등 43개 업체의 주력 상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행사 기간 중에는 김동기 셰프(2016 독일 요리올림픽 국가대표)가 참가업체 제품을 활용한 쿠팅쇼와 함께 관람객들이 맛볼 수 있는 시식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김남두 회장은 “먹거리 다양화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쌀가공식품산업을 통해 우리 농업과 쌀소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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