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산림조합상조 출범…공익상조 역할 기대”

“SJ산림조합상조 주식회사가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국내 장례문화 혁신과 수목장림 등과의 통합장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고객들이 원하는 거품기 쫙 빠진 상조문화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SJ산림조합상조의 2대 수장을 맡은 이영배 대표이사는 고객들을 위한 상조상품개발과 공급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배 대표이사는 30년 가까이 삼성생명 영남 법인사업부 이사, 부산상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좋은 성과를 낸 할부업과 상조분야 전문가다.

“지난 해 11월 SJ산림조합상조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왜 산림조합이 상조시장에 진출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고, 또 스스로 사업을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50년 넘게 산림조합이 지켜온 ‘믿음’이라는 큰 자산에 저의 현장 경험을 더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SJ산림조합상조는 산림조합중앙회와 지역의 135개 산림조합이 100% 출자한 회사다. 평소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이 강조하는 ‘디테일’과 ‘사회공헌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사전 추모동영상 서비스, 법률서비스,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특히 가장 큰 차별화 요소로 ‘상품 구성’을 꼽을 수 있는데 SJ산림조합상조의 통합장례서비스는 ‘웰다잉’이라는 장례문화 실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장례용품은 임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국내산 목재와 임산물로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하고, 명절이나 고인의 기일에 맞춰 국내산 청정 임·농산물로 만든 제사상 서비스 등 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계상품도 개발중에 있다.

아울러 ‘SJ숲처럼 깨끗한, 푸르른, 소중한, 고귀한’ 등의 상조상품은 물론 수목장림 분양 특별 우선권, 벌초 대행서비스, 동영상 제작, 임산물 인터넷 쇼핑몰인 ‘푸른장터’등에서 사용가능한 ‘SJ바우처’ 지급 등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 플랫폼 모바일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상조 정보와 양방향 소통의 모바일 CRM을 시행하고 전문변호사를 통한 법률서비스, 건강상담, 건강검진 우대할인 등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2012년 307개에 달하던 상조업체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97개 업체로 줄어드는 등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상조서비스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난 것이 사실입니다. 인구가 우리나라의 두 배가 넘는 일본도 상조업체는 268개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도 재편이 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이에따른 고객들의 불만이나 피해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어떤 업보다 신뢰가 중요시 되는 것이 상조업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법률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사전상담서비스, 사회환원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사회환원 프로그램은 사정이 어려운 고객들이나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상조서비스의 공익적 가치까지 고려했다.

이에 앞서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2015년 5월 녹색문화추모사업단을 발족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장례문화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수목장림 조성과 운영기술 지원, 장례관련 신사업 개발, 국공립 및 사설 수목장림에 대한 사업검토 등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126조라고 합니다. 산림자원의 경제적 생태적 가치 증진을 증진시키는 산림조합의 산림자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친환경적이고 현실적인 상조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상조서비스에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접목해 고객들과 상생하는 상조업체가 될 것입니다.”

올해는 SJ산림조합상조가 본격적인 시동을 건 첫해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지만 산림조합이 50년넘게 쌓아온 신뢰와 이영배 대표의 오랜 현장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머지않아 안정적인 정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SJ산림조합상조가 추구하는 상조서비스의 차별화, 공익성, 산림의 가치창출 등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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