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식용허브

최근 건강에 좋은 허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식용허브는 단순히 향을 내는 기능뿐만 아니라 식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심신을 안정시키고, 몸에 활력을 더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중에서도 애플민트, 레몬버베나, 히비스커스, 로즈마리 등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애플민트
애플민트


애플민트는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인 허브로 사과와 박하를 섞어 놓은 듯한 독특한 향기가 특징이다. 모양은 잎이 완전하게 밝은 녹색인 것과 변이종으로서 가장자리 둘레가 흰색 띠를 두른 것이 있다.

애플민트는 주로 요리와 차로 이용하는데 소량의 신선한 어린잎을 모듬쌈채 위에 한두 잎  올려 쌈으로 먹으면 입안에 은은한 사과향을 풍긴다. 고기, 생선, 계란 요리의 향신채로 이용한다. 샐러드에도 소량을 넣어 향을 즐기며, 끓는 물에 3〜4잎을 넣어 차로도 즐길 수 있다. 
또 비타민 A, C가 함유되어 있고, 장내가스제거와 호흡기관의 염증, 근육 및 뼈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레몬버베나
레몬버베나


강한 레몬향을 가진 레몬버베나는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같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다. 모양은 대나무 잎처럼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고, 원산지에서 키는 2~3미터까지 자란다.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1미터로 내외로 자라며, 관상용과 차 용도로 재배된다.

레몬버베나는 온실에서 월동하며, 추위에 약하고 약간 더운곳에서 잘 자란다. 특히 최근에는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공기 중의 톨루엔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레몬버베나 차는 졸음을 쫓아주는 효과가 있고, 향은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히비스커스

히비스커스는 아프리카 이집트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의 아름다움의 신 히비스(HIBIS)와 그리스의 닮았다(ISCO)의 합성어로 ‘히비스커스’로 부른다는 주장도 있다.
히비스커스는 ‘신에게 바치는 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강렬한 붉은빛의 꽃이 특징인데 꽃잎과 꽃받침을 차로 이용한다. 특히 비타민C 등 천연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다. 필수 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유렵 지중해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던 민트계열의 식물로 현재는 미국, 유럽 각지에서 재배 가능한 식용허브다. 특히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쓰여져 온 역사가 깊은 식물로 야생 삼림과 같은 강한 향기를 풍긴다.

로즈마리는 건조한 것보다 신선한 상태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리에서는 고기를 구울 때 소금을 약간 뿌려 같이 들면 고기맛이 더욱 살아난다. 물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채소를 데칠때도 소량씩 뿌려주면 잡냄새를 없애준다. 가정이나 식당에서는 잎을 차로 이용한다. 이밖에도 피로회복, 두통이나 위통방지, 피부미용에 좋고 입냄새를 없앤다. 또 강하면서도 달콤한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해 학생에게 많이 권유되고 있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수원시  잇츠허브 박가영 대표


“허브만큼 좋은 농사도 없어요”


기도 수원시 잇츠허브는 애플민트, 레몬버베나, 로즈마리, 스피아민트, 라벤더 등 허브를 재배하는 농장이다. 박가영 대표는 5년전부터 허브재배를 시작해 지금은 100여곳에 허브를 납품하고 있다.

“5년전 농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허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었고, 활용하는 곳도 많이 없었어요. 몇 년 사이에 외국음식점도 많이 생기면서 찾는 분도 많아졌고, 허브도 다양한 종류를 재배해보고 있어요.”

그동안 독특한 향기로 인해 주로 차로 이용되었던 허브는 최근 차는 물론이고 요리의 재료, 기능성 식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애플민트는 고기, 생선, 계란 요리 등의 향신채로 쓰이고, 로즈마리 역시 식재료의 잡냄새와 비린내를 없애는데 이용된다. 또 레몬버베나 차는 피로회복에, 피부 노화를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브는 보관이 기간이 짧고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재배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연중 재배를 진행하고 있고, 허브티와 허브씨즈닝 같은 가공방법도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녀는 특히 허브가공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일단은 신선하고 고품질의 허브를 생산하는 것이 생산자의 가장 임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는 쿠킹클래스나 가공을 공부해서 소비자들이 허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또 5년후에는 새로운 모습의 잇츠허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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