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표고버섯 재배 연찬회 개최

최근 생표고와 건표고는 물론 톱밥배지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표고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산업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1일 주최한 ‘골든시드 표고버섯 연찬회’에서는 표고 재배자들과 관련기관들이 모여 국산 표고버섯의 경쟁력 강화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수입배지로 증가로 인한 표고버섯 재배자들의 피해 방지 정책 마련과 신품종, 유통현황 등이 소개됐다.

고낙삼 산림청 사유소득경영과 사무관은 “현재 표고재배산업은 기반시설 부족과 가공상품개발, 유통조직 부족 같은 다양한 문제에 봉착이 되어 있다”면서 “원목재배는 3만본 미만 부업 형태가 86%에 이르고, 1998년부터는 정책적으로 톱밥재배를 추진했지만 개발 종균 활용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기온 등에 대비해 하우스 구조개선 지원과 표고시설 표준모델을 보완하고, 골든시드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신품종 재배 기술을 보급해 표고 국내 생산량 50%를 톱밥배지표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이 품종보호를 출원한 표고 품종은 원목재배용이 수향고, 천백고, 백화향 등이 있고, 톱밥재배용은 산림10호, 산백향, 설백향 등이 있다.
이와함께 표고버섯의 가공식품 현황도 소개됐다.

김경제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실장은 “표고버섯의 고부가 가치 산업화를 위해서는 소재부터 제품까지 원스톱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미 버섯균사체를 이용한 전통한과와 스테이크 소스 등이 개발돼 있는 만큼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숙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장은 “최근 참나무류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수입버섯과 배지가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신품종 보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 개발과 국내 자급률 70%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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