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소비자, 온라인 유통망 공략해야

2017년에도 거시적인 총수요 부족, 공급 측면의 생산성 하락으로 2%대의 저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2.0%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유럽은 대규모 양적완화 지속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성장을 유도하는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1% 미만의 저성장이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정부주도 투자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부담으로 2017년 성장률은 6.3%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대외수요 부진 및 보호주의 확산으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성장률은 2.2%로 예측된다.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예상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욜로 라이프(You Only Live Once, Yolo), B+프리 미엄, 픽미세대, 캄테크(Calm Tech), 영업(Sales), 1코노미, 버림, 컨슈머토피아 (consumertopia), 경험is뭔들, 각자도생 10개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2017년을 ‘연결된 그러나 사회적이지 않은 新 개인의 탄생’으로 요약하고 가성비의 나비효과, 희소성 vs 대중성, 리얼리티, 조직문화와 감정, 공동체 붕괴 5가지 트렌드를 짚어냈다.

김용섭의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에서는 적당한 불편을 메가트렌드로 규정 하고 선택적 채식주의자, 더치패이, 신맛 트렌드, 저녁 있는 삶, 자발적 가난 등의 생활문화, 라이프셰어, 테이스트업, 핫플레이스 등 사업과 소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 번째는 ‘나홀로 집에’로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이를 반영한 1인용 세트, 포장 외식, 패스트 프리미엄 등 다양한 외식 형태가 발생한다.
두 번째는 농업은 생산업이 아닌 종합문화산업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정치권의 부패, 김영란 법, 가축질병까지 국민들은 믿을게 없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마지노선이 될 것이다.
네 번째는 Bravo 60으로 실버세대라 불리는 고령 은퇴자들은 그간 확보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시장의 중요한 실세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편의점으로 농업이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 다 담겨 있는 유통망이라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온·오프의 구분이 없는 농식품 구매로 신선식품직매입 서비스가 온라인 유통업계의 ‘핫한’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세는 아니지만 적당히 불편한 서비스나 확대일로의 반려동물산업, 도시락의 후속 트렌드, 노령화 등을 짚어봐야 한다.

■ 세계경제 전망 어두워

올해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의 후유증과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지속 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결국 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용 확대 여력이 높지 않고 노동생산성 저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보호주의와 고립주의 확산 흐름도 세계 교역을 위축시키고 국가 간 갈등을 높여 금융시장 불안감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대외수요 부진 및 보호주의 확산으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성장률은 2.2%로 예측되고, 저성장으로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향후 경기전망도 어둡게 보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트렌드 전문가들이 본 올해 트렌드 키워드는 한번 뿐인 인생에 충실하자는 ‘욜로 라이프’를 비롯해 버리고 새로 채운다는 뜻의 ‘버림’, 경험까지도 소비가 된다는 ‘경험is뭔들’ 등이 있다.

■ 먹거리에 대한 신뢰 구축 강조

농산업 트렌드의 키워드는 ‘나 홀로 집에’, ‘농업은 생산업이 아닌 종합문화산업’, ‘어쩌면 가장 강력한 무기, 신뢰’ 등이 있다.

먼저 나 홀로 집에는 1인 가구의 확대로 혼밥·혼술, 간편식, 홈밥·홈술 등 새로운 수요 등장과 포장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1인 외식이 급성장 하면서 이를 반영한 1인용 세트, 포장 외식, 패스트 프리미엄 등 다양한 외식 형태가 발생하면서 파머스마켓, 재래시장 등에서도 필요한 양만큼만 덜어 산다던지,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소포장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업은 생산업이 아닌 종합문화산업은 소비계층의 변화로, 농업의 가장 큰 경쟁자 중 하나는 대형유통 업체가 될 전망인데 대형유통업체에서는 990원 채소, 반이나 1/4로 자른 소포장된 채소와 과일들의 상품군을 출시하면서 꾸러미 등의 사업영역과 겹치기 시작하고 있다.

이밖에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무기, 신뢰는 정치권의 부패, 김영란 법, 가축질병까지 국민들은 믿을게 없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에상된다.

계란 값의 폭등, 공산품 가격의 상승 등으로 가정의 경제적 타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후의 심리적 보루는 먹거리로 품질에 대한 신뢰, 안전에 대한 신뢰 등 믿음직한 농산물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조된다.

■ 60대, 편의점 등 키워드로 급부상

‘Bravo 60! 멋진 60대’, ‘편의점’, 온-오프의 구분이 없는 농식품 구매‘, ’대세는 아니지만 짚어볼만한 것이라면‘도 올 해 트렌드 키워드로 꼽힌다.

실버세대라 불리는 고령 은퇴자들은 그간 확보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시장의 중요한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농업에서 보는 시니어들은 미래 농촌의 이웃사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고급 농산물의 소비자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60대가 주 소비층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편의점은 농업농촌과 편의점은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일 정도로 간극이 크지만 농업이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 다 담겨 있는 유통망이다. 확대일로에 있는 시장인데다가 일반 상품, 주류, 간편식을 팔며, 도시락, 소포장 농산물도 팔리고 있으며 택배도 겸업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고령층, 환자를 위한 개호(介護, Care) 도시락 서비스도 담당하며 우리나라도 결식아동을 위한 푸르미카드의 주 사용처로 활용되고 있다.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 업체를 통해 신선식품직매입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핫한’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로컬푸드와 최근 유행하는 포장 외식이나 도시락까지 포괄하고 저소득 고령 농업인구를 노동력을 활용한다면 최고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농촌의 70대 이상 1인 가구도 크게 증가하여 대책과 연구가 필요하고, 복지, 건강, 경제활동 등의 분야를 망라하며 도시농업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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