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오염 잡아주는 귀족식물

드라세나 콤팩타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백합과 관엽식물이다. 최근에는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예쁜 화형을 갖고 있는 덕분에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화훼작물이다. 콤팩타는 ‘밀집되다, 꽉차있다’의 의미로 잎의 배열이 조밀해 얻어진 이름이다.

■ 드라세나 콤팩타란?

드라세나라는 이름이 들어간 식물은 대부분 관상용, 공기정화식물이다. 우리가 흔히 행운목으로 부르는 식물도 드라세나 맛상게아나가 원래 이름이다. 드라세나 종류에는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콘시나, 드라세나 자바, 드라세나 콤팩타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드라세나 콤팩타는 생김새가 멋스러워 귀족식물이라 불린다. 잎모양은 보통 장미꽃 모양의 배열을 이루는 것을 지칭하는 로제트형이며, 키가 커가는 모습은 견고해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키가 커가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잎 자리에 무늬가 남으면서 목대가 길게 자라는 것도 볼 수 있다.
드라세나 콤팩타는 짙은 색깔을 갖고 있어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화분에 심으면 식물자체가 돋보이고, 심리적으로 훨씬 더 큰 에너지를 전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실내 기능성 식물로 적합

드라세나 콤팩타는 집안에서 키우기 아주 좋은 식물이다. 모양은 전체적으로 옥수수자루 같은 넓은 잎들이 방사형으로 무성하게 달리고 기왓장을 쌓듯 층층으로 성장한다.

재배에 있어서 수분은 약간 축축해도 상관없지만 과습할 경우 잎이 가늘고 거칠어진다. 잎은 짙은 암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줄기에서 나선형으로 촘촘하게 돌려 나온다. 흑은 주로 밭흙, 부엽, 모래를 3:5:2의 비율로 혼합하고, 4~9월에 월 1회 복합비료를 준다. 고온다습한 장마철 겨울은 물주기를 줄인다.
건조한 것을 싫어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겨울에 건조해지면 분무기로 한 번씩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잎에 앉은 먼지나 얼룩은 자주 닦아주면 공기정화능력이 더 활발해지고, 잎 끝이 가위로 깨끗이 잘라주면 된다.

■ 새집증후군 잡는 식물로 알려져


최근에는 식물을 키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거실, 베란다, 아이방 등 활용도에 따라서 배치하기도 한다. 드라세나 콤팩타는 빛이 부족하거나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서 실내 거실이나 사무실에 두기 적합하다. 특히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사방에서 보는 모양이 달라 인테리어 식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드라세나 콤팩타는 일반식물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공기정화와 가습 능력뿐만 아니라 실리콘, 접착제, 타일, 장판,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집증후군 잡는 식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콤팩타는 1개를 심는 것 보다는 높이가 다른 3~4개를 함께 심으면 조경미를 더 느낄 수 있다. 또 화분의 모양에 따라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병원이나 카페 같은 공간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의왕시 양지시티농원 임경호 대표


“드라세나 콤팩타는 기능도 멋도 뛰어난 식물”

“식물은 대부분 공기정화와 가습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좀 더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가진 식물을 찾아서 키우면 됩니다.”

경기도 의왕시 양지시티농원은 5층 건물로 이루어진 도시형 화훼농원으로 1층부터 5층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임경호 대표는 20년 넘게 이곳에서 화훼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특히 최근에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화훼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양지시티농원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영란법으로 인해서 화훼 소비가 줄어들었고, 농가들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제도개선이 먼저 되어야 하지만 농가들도 두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소비자들이 왜 화훼를 키워야 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농장에 재방문을 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식물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재배법과 관리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주고 있는데 식물도 아는 만큼 잘 키우고, 잘 키우다 보면 또 키우고 싶어진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이번에 소개한 드라세나 콤팩타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식물중에 하나로 공기정화와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느 방향에서 봐도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크다. 또 빛이 부족하거나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서 실내 거실이나 사무실에 두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식물을 구매하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매체를 통해서 식물의 기능이 알려져서 그런지 자신들이 필요한 식물을 찾고 있습니다. 드라세나 콤팩타는 일단 멋있고, 포름알데히드 같은 실내 오염물질을 비교적 많이 제거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세나 콤팩타 말고도 좋은 기능을 발휘하는 식물들이 많으니 꼼꼼히 찾아보시고,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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