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80년, 낙농산업 새 판 짤것”

“서울우유 역사는 한국 낙농업의 역사입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더불어 격동기를 맞고 있는 낙농산업에 대해 송용헌 조합장은 뚜렷히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어려운 가운데 서울우유의 영업실적이 최근 좋아지고 있다. 유업계 전반이 호전되는지.
지난해는 시유제품인 ‘나100%’의 성공적인 안착이 계기가 됐다. 이 제품은 그동안 고품질 우유가 세균수와 지방에 국한하던 소비자 인식을 체세포 1등급까지 포함한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조합원인 농가에서도 체세포 1등급 집유가 55%이던 것이 75% 수준까지 높였다. 고급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조합 뿐 아니라 조합원의 협조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올해 연구개발(R&D)비용은 지난해 대비 30% 늘렸다. 이유는.
2015~2016년 시장변화가 컸다. 수급조절이 어려웠고, 학교급식에서 타격이 있었다. 우유값은 떨어지고 시장변화는 빠르게 전개되는 환경에서 경쟁력의 근간이 될 기술도입과 제품개발은 필수 요건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가공우유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성 가공우유와 함께 최근 식음료업계에 불고 있는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패키지에 적용한 가공우유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우유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인지.
누가 뭐래도 서울우유는 유업계의 역사이자, 다양하게 낙농산업의 혁신적인 시도를 해왔다.
FTA로 인한 낙농강국들의 경쟁에 대비해야 하고, 변하는 시장환경과 소비 트랜드를 적극 반영해야 하고, 신선 우유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4월중 첫삽을 뜨는 경기 양주 신공장 건설사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신공장은 최대 1천540톤의 원유로 우유, 발효유, 가공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유가공장으로 단일 공장규모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전무후무한 규모다. 이번 신공장 건설로 시설의 현대화, 품질의 과학화, 관리의 첨단화를 이뤄내 이제 해외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새로운 80년을 위한 서울우유의 채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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