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대추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대추의 소비가 연평균 6.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업 6차산업화 연구팀은 최근 농촌진흥청과 협업 연구를 통해 ‘농식품 소비자 패널 조사 사업’ 수행했다. 그 결과 대추소비량은 2005년 9,000톤에서 2014년에는 14,000톤을 넘었으며, 연평균 6.9% 상승했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대추 구입액이 증가했으며, 60대 주부의 가계에서 구입액이 가장 높았다. 주부들은 대추 구입 시 가격과 원산지보다는 품질과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추가 주로 달여서 먹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 국산 대추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입처별 구매액 점유율은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무점포판매장(산지직거래)이 35.3%로, 1회 평균 구입액 역시 무점포판매장이 33,27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구매는 설과 추석에 집중됐으며, 대추의 연중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포장 거래 등을 통한 소비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강진택 박사는 “인터넷 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산지직거래를 통한 대추 구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산지가 확실한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를 반영한 임산물 판매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