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외 수익 증가로 농가소득 1.8% 상승
올해로 20회를 맞는 ‘농업전망 2017’은 지난 18일 잠실롯데호텔에서 ‘미래를 향한 농업·농촌,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체로 개최됐다.
농업전망 2017에 따르면 2017년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농업생산액 증가로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6조5,65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재배업은 투입재비 상승과 생산액 감소로 부가가치가 2.2% 감소한 17조4,390억원, 축산업은 사료비 하락과 생산액 증가로 지난해 대비 8.8% 증가한 9조1,260억원의 부가가치가 예상됐다.
2017년 농가인구는 지난해 대비 2.1% 감소한 247만명, 농가호수는 지난해 대비 1.4% 감소한 106만호로 추정됐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지난해보다 0.9%p 증가한 40.2%로 예측됨에 따라 농가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외국인을 포함한 농촌인구는 귀농·귀촌 증가세로 지난해 대비 0.4% 증가한 991만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농업경영비는 지난해보다 0.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곡물가격의 하향 안정세로 배합사료 가격이 0.5% 하락하겠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농광열비, 영농자재비 등 투입재 가격이 전년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2017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은 정부의 추가적인 시장개입이 없다면 13만5,000원/80kg 내외로 전망됐다. 2017년 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76만2,000ha. 여기에 평년단수(522kg/10a)를 가정해 2018양곡연도 쌀 생산량은 397만9,000톤 수준으로 분석됐다.
2017년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5.0% 하락한 1만7,230원/kg,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3.3% 하락한 4,450원/kg 추정됐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2014년부터 이어진 후보돈 입식 증가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1,080만 마리로, 2017년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3.3% 하락한 kg당 4,450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HPAI 발생으로 매몰 처분된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2,300만 마리로 계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2017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62.3% 상승한 1,772원/특란 10개로 계측됐다.
최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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