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특별함의 대명사였던 ‘기능성’은 지금은 우리 생활 전반에 반영된 대세 트렌드이다. 현재 우리 생활에서 ‘기능성’은 의식주 전반에 걸쳐 광범위 하게 등장하여 상품 선택의 기준으로까지 작용할 정도이다.

1980년대부터 ‘기능성‘을 갖는 식품들이 차차 등장하기 시작하고, 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능성을 제시하며 유행을 이어왔다. 현 시대는 마시는 모든 것에서 부터 간식, 라면, 빵, 쌀 등 가리지 않고 소비하는 모든 식품에 기능성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다. 단순한 영양 섭취의 단계를 지나 특정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건강기능식품들도 해마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1977년 식품위생법에 영양식품 분류가 처음 도입된 것이 시초로, 건강 관련 식품에 대한 법률적 기초가 처음 마련됐다. 2002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정, 2004년 본격 시행이 되면서 식품기능성과 안전성 확보 제도가 마련됐다. 식약처의 규정에 따르면 정확한 명칭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보통 사람들이 부르는 ‘건강식품’과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수요가 다양하다.
성장기 아이들은 두뇌 발달과 신체적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젊은이들은 피로 개선과 숙취 해소를 위한 간 건강, 미용 측면에서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증가했다.

중년들에게는 갱년기 증상들을 완화하고, 느려진 신체 대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회화나무 열매나 영지버섯이 있다. 노년층에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 하는 골감소증, 골다공증 등 뼈 질환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관심이 있다.

이 외에도 피부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먹는 화장품’ 개념의 기능성 식품인 이너 뷰티(Inner Beauty)도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대광고·허위광고의 영향, 무분별한 섭취 등으로 부작용 피해가 다수 발생하므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농산업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다. 약초, 버섯 등 원료 작물은 포화된 논, 밭작물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으며, 가공과 체험 까지 연계하기 쉬우므로 지역별로 특화도 가능한 효자작물이다. 미래에는 ‘개인 맞춤형 식품’의 시대로 개인 유전자 정보에 따라 식이처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므로 미래사회를 예측한 상품개발 전략도 필수이다.

고령화 심화와 웰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므로 해외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 생활 전반에 반영된 ‘기능성’

과거에는 특별함의 대명사였던 ‘기능성’은 지금은 우리 생활 전반에 반영된 대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 생활에서 기능성은 의식주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등장하여 상품 선택의 기준으로까지 작용할 정도로 식품, 화장품, 가전기기, 침구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마시는 모든 것에서 부터 간식, 라면, 빵, 쌀 등 가리지 않고 소비 하는 모든 식품에 기능성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로 물도 그냥 물이 아닌 탄산수, 산소수 등으로 나눠져 있고  숙취해소 음료, 비타민 음료, 에너지 음료 등 음료시장은 그야말로 기능성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살펴보면 올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총 매출액은 1조 8,23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식품산업의 1.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고시형 품목에서는 홍삼이 총 매출 6,943억으로 46.2%를 기록했다.

■ 식약처에서만 인증하는 ‘건강기능식품’

우리나라에서 규정한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기준을 따라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어 있는 기능성 원료로 만들고 일 섭취량이 지정된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건강식품, 기능성 식품, 건강보조식품과 달리 식품의약안전처의 인증을 거친 ‘건강기능식품‘만 인정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는 총 259건으로 식약처의 인정방식에 따라 고시된 원료와 개별인정 원료로 나눠진다.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면역력 향상의 대표 주자 홍삼 외에도 당귀, 동충하초, 황기 등도 인기다. 특히 ‘홍삼’과 인삼은 전 연령층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 부동의 1위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점유율은 2015년 38.1%(6,943억 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이유는 아이들 건강과 성장 관리가 최대 관심사인 부모들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제품을 찾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젊은층과 노년층의 피로 개선과 숙취 해소를 위한 간 건강, 미용 측면에서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심 증가하고 있다.

■ 농업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대광고·허위광고의 영향, 무분별한 섭취 등으로 부작용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TV홈쇼핑과 같은 일부 사업자의 허위·과장광고는 소비자 피해를 확대시키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포화된 논, 밭작물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으며, 가공과 체험까지 연계하기 쉬우므로 지역별로 특화도 가능한 효자작물로 기대가 가능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농가, 귀농인은 직접 재배와 상품개발을, 고령층은 단순가공용역, 관광, 체험 등으로 역할 구분도 자연스럽다.

아울러 무단 복제가 불가능한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24%에 불과한 국내산 원료 자급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중국 같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제품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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