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미세먼지 잡아주는 공기정화식물

아이비(헤데라)는 북아프리카와 남유럽이 원산지로 많은 나라에서 조경용이나 실내식물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아이비란?


일반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아이비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할 때 이주민들이 가지고 온 것이라고 해서 잉글리시 아이비라 부른다. 원래는 아이비를 헤데라라고 불렀다. 보통 잎은 3개에서 5개의 결각이 있으며 어릴 때의 잎은 성년기 때의 잎과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품종에 따라 결각의 모양과 색깔 등이 다르다. 아이비는 원래 남유럽과 북아프리카가 원산지다. 지중해성 기후에서 왔기 때문에 따뜻한 온도를 좋아하고 낮은 습도에서도 잘 견딘다. 일단 뿌리가 잘 내리면 건조에 잘 견디고, 대부분의 종들이 내한성이 매우 좋다.


또한 실내용으로도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난방비 절감용 실내식물로 잘 어울린다.
줄기에서 기근이 나와 벽에 잘 붙기 때문에 포복성을 살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잉글리쉬 아이비를 비롯해 골든아이비, 드림캣츠, 세네시오, 골든아이비 등이 알려져 있다.

■ 서늘한 조건, 내한성 강해


이비는 반양지, 반음지의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적정 온도범위는 18.3~26.7℃로 32℃ 이상으로는 관리하지 않는다. 봄과 여름에는 실내와 비슷한 온도로 물을 자주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표면의 흙이 약간 건조할 때 물을 준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분무기로 물을 자주 분사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온도는 16~24℃를 유지해야 한다. 어떤 아이비 종류는 2℃ 또는 그 이하에서도 견디기는 하지만 좋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계속 기르기 위해서는 7℃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용토는 수경재배에서나 다용도 배합토에서 동일하게 잘 자라는데 배양토는 배수가 잘 되어야한다. 적당한 수분 보유력을 가지며 pH 5.5~6.0, EC는 0.5~0.8mS정도가 되어야 한다.


특히 건조에 약해서 여름에는 아침, 저녁으로 2회 듬뿍 물을 준다. 겨울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1회 주며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다.
이밖에도 삽목에 의해 매우 쉽게 번식이 된다. 유년기때 줄기 삽목으로 쉽게 번식이 가능하다. 연중 삽목이 가능하지만 자연조건이 좋은 삽목 시기는 4〜5월경이다.

■ 새집증후군,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


아이비는 공부방이나 거실같은 공기정화 효과에 따른 생활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이온 발생량과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이라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이나 미세먼지 문제를 해소하는데 많이 활용한다. 


특히 아이비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소개한 ‘공기정화 실내식물 18가지’에도 포함되었는데 산세베이리아, 드라세나 마르지나타와 함께 포름알데하이드와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크실렌 4가지 유해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과천시 브니엘꽃농원 김규식 대표


“아이비로 몸도 마음도 쾌적해지세요”

아이비는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식물중에 하나에요. 꼭 공기정화가 아니라도 실내 장식용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니 많은 분들이 키우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브니엘꽃농원 김규식 대표는 초화를 비롯해 아이비, 가을국화 등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아이비는 꾸준하게 구매가 이뤄지는 식물이다.

그가 재배하는 아이비는 약 10여종으로 소비자들이 흔히 아이비라고 하면 떠올리는 잉글리쉬 아이비를 비롯해 골든아이비, 드림캣츠, 세네시오, 골든아이비, 독일아이비 등이 있다.
아이비는 원산지가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중해 일대의 따뜻한 지역이지만 반양지, 반음지의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이비는 다른 열대성 작물과 다르게 한 여름에 잘 자라지 않아요. 물을 많이 좋아하고, 습한 곳도 좋아하기 때문에 키우기 전에 아이비에 대한 공부를 조금 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비를 키울때는 통풍이 가장 중요하고, 겉흙이 말랐다 싶을때 물을 흠뻑 줘야해요. 그리고 진딧물이 생길 수 있으니 가끔 진딧물약을 주면 됩니다.”

그는 아이비의 꽃말이 “행운이 함께하는 사랑”이라며 아이비를 키우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랬다. 또 최근 김영란법으로 인해 화훼시장이 위축되어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화훼농가들이 힘든 건 사실이에요. 식물 키워서 나쁠 건 없잖아요. 아이비처럼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도 있고, 꽃이 예쁜 식물도 있어요. 어떤 형태의 식물이든 가정, 회사에서 많이 키우시고, 화훼농가들이 제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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