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의 강장작물…농가소득원으로 부상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아피오스는 인디언들의 건강을 지키는 작물으로 알려지면서 인디언 감자라고도 불린다. 또 20g 내외의 작은 크기 때문에 콩감자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100g이 넘는 슈퍼아피오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아피오스의 등장
아피오스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콩과 덩굴성 식물로 인디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강장제이자 활력제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10여년전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크기가 주먹만한 크기의 아피오스가 등장했는데 보통 크기가 성인의 엄지손가락만한 아피오스보다는 5배 이상 크고 맛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번식률이 좋아서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큰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큰 노동력 들지 않아
아피오스는 재배에 있어서 큰 노동력이 들지 않는다. 재배자들에 의하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비닐 멀칭이나 지주세우기, 물관리 등을 제외하면 4월 파종부터 10월 수확까지 큰 일손이 들어가지 않는다.
보통 파종은 종구로 하며, 인산과 칼리 등이 포함된 거름과 퇴비 등을 넉넉하게 주는 것이 좋다.

 또 2~2.5m의 지주를 세워 발아 후 20cm 정도 자랐을 때 끈으로 유인한다. 수확을 할 때는 아피오스가 마치 염주처럼 연결되어 있으니 천천히 더듬듯이 파내면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 특히 11월에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이듬 해 봄에 캐서 파종을 해도 된다.

 
에너지, 칼슘 함유량 높아

아피오스는 높은 영양가를 갖고 있다. 아피오스를 감자와 비교하면 에너지는 아피오스가 175kcal로 감자의 69kcal보다 2배 가량 높고, 칼슘은 67mg로 감자의 4mg보다 16배 가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삼맛도 느낄 수 있는데 이외에도 감자, 고구마, 마, 밤 등 다섯 가지 맛을 담고 있다.
또 건강에도 좋은 기능을 하는데 만성변비, 신진대사 작용, 고혈압, 비만, 당뇨, 원기회복 등 에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생으로 먹으면 배가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찌거나 구워서 먹는 것 선호
아피오스는 생식보다는 쪄서 먹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밥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감자 대신 찌개에 넣어도 된다. 이와함께 산모나 노약자들은 아피오스를 쪄서 죽으로 만들어 먹거나, 스프로 만들어 먹어도 된다.
이밖에도 여름에 채취한 꽃은 말려서 차로 마셔도 되는데 아피오스 꽃차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인터뷰-경기도 화성시 화성야콘농장 조광준 대표


"슈퍼아피오스가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아피오스는 기존의 아피오스보다 사이즈가 크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화성야콘농장 조광준 대표는 12년전부터 아피오스를 재배하고 있다.

또 블로그(http://blog.naver.com/exbury)를 통해서 아피오스를 비롯해 야콘, 초석잠 등 특용작물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그가 지금 수확하고 있는 슈퍼아피오스는 기존의 아피오스 20~30g 무게의 아피오스 보다 5배 가량 크다.

또 재배를 할 때는 지주대를 세워줘야 하는데 조광준 대표는 지름이 25mm인 지주대에 2.25m 길이의 파이프를 땅속에 30cm 이상 박아서 재배를 하고 있다.

“아피오스는 처음에만 손이 좀 가고 그 다음에는 알아서 크는 작물입니다. 저는 건축현장에서 쓰는 함머드릴에 32mm 스크류를 달아서 썼는데 태풍이 와도 끄덕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주대를 심어놔야 합니다.”

조 대표에 따르면 그 이후의 작업은 오이그물망을 달고, 손으로 제초작업과 밭고랑 물주기가 거의 전부다. 물론 거름과 퇴비도 적당히 줘야 한다.
이렇게 수확된 아피오스는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판매되거나, 농업인들에게는 종구용으로 판매된다.

또 미처 수확하지 못한 아피오스는 이듬 해 봄에 캐서 종자로 사용하면 된다. 슈퍼아피오스는 인삼과 밤, 고구마, 감자, 마의 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 또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과 칼슘, 칼륨, 단백질, 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만성변비, 고혈압, 전립선,  장기능,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성분을 갖고 있다.

“아피오스는 건강에 참 좋은 작물입니다. 몸에 좋은 성분은 방송이나 뉴스를 통해서 많이 알려졌고, 무엇보다 농업인들의 소득작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기존 아피오스가 1kg 당 1만5000원에서 2만원 사이 거래됐다면 슈퍼아피오스는 1kg 당 4만~5만원선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용작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2~3년 반짝하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슈퍼아피오스 같은 작물은 재배가 확산되어서 농가소득자원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 또 이렇게 몸에 좋은 작물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먹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의 : 010-516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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