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등 재난대비 목조건축 안전성 평가기술 인정받아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축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목조건축 평가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2일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개최된 ‘제30회 국제표준화기구 목구조기술위원회 총회’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목조건축의 지진 등 재난대비에 필수적인 ‘목조 수평격막 시험방법’이 2016년 5월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목조 수평격막 시험방법’은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문재 과장과 충남대학교 환경소재공학과 장상식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공동개발한 것으로, 목조건축의 지진과 풍하중에 저항하는 성능을 평가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신기후체제 탄소저장고인 목재의 장기적인 이용을 위해 대형 목조건축 기술을 개발,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건축에 적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건축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문재 과장은 “기존에 수행해오던 연구방법이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건축과 목재 분야의 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가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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