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고, 실내 분위기 살려주는 공기정화식물

산세베리아는 인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있다. 산세베리아는 밤에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여 말산 형태로 저장했다가 낮에 말산을 탈탄산 반응으로 탄산이온을 얻어 당을 합성하는 광합성 형태를 가지는 대표적인 CAM식물이다. 그리고 종류는 가장 보편적인 산세베리아 트리화시타부터 로우렌티, 실버하니, 스터키 등 70가지가 넘는다.

산세베리아란

산세베리아는 연중 광선이 잘 쬐는 반그늘 아래에서 재배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약간 피해야 생육이 좋다. 특히 아열대식물답게 고온에서 잘 자라고 저온에는 매우 약하므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월동이다. 겨울철에도 충분히 가온을 하여 적정온도 20~25도를 유지하고 야간온도 10도이상 이면 순조롭게 발육이 되나, 3도 이하로 내려가면 근원부에서 썩는다.

분갈이는 화분에 뿌리가 꽉 차있는 경우 이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년에 1회 이상 분갈이를 하지 않는다. 용토는 강모래 등을 혼합해 배수가 잘 되는 것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여름에에 생육이 잘 되는 만큼 여름동안에 시비를 잘 해야한다. 한달에 한번 액비를 시비하는 것이 좋고,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10일에 1회씩 시비하고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주지 않는다. 고형비료로서 깻묵에 계분을 섞은 것을 엄지 크기의 알비료로 해서 2개 정도 분토 위에 놓아준다.
 그러나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이 섭취했을 경우는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건조한 상태 유지


산세베리아의 월동은 관수량을 줄이고 비교적 건조한 상태로 놓는 것이 좋다. 1개월쯤 물주기를 잊어도 고사하는 일은 없다. 특히 겨울철의 저온시에는 물을 적게 주도록 한다. 고온시에는 다습한 상태가 생육에는 좋으므로 항상 분이 젖어 있는 정도로 해 준다.

번식은 분주와 삽목으로 하고 있다 엽삽은 잎을 길이 7-8cm 정도로 잘라 모래에 꽂으면 발근된다. 이때 절단면에서 새싹이 나오게 되는데 황색복륜반종(黃色覆輪班種)은 모두 청색으로 환원된다. 엽삽의 시기는 4-5월이 좋으며 발근된 것은 10cm분에 옮겨 심고, 싹이 6-8cm정도 자랐을 때 15cm 분에 3포기씩 다시 기식(寄植)한다. 로우렌티종은 등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온실이나 하우스 내의 지면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화분에서 뽑은 것을 심어 놓으면 여러 개의 지하경이 발생되어 큰 포기로 되어 분주할 수 있게 된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황변한다. 튼튼한 품종이므로 병충해에는 별로 걸리지 않으나 잎을 깨끗이 닦아주도록 한다. 다른 문제점은 거의 없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권혜옥씨


“산세베리아는 반려식물로 제격이에요”

“산세베리아는 어지간한 가정에서 한번씩 다 키워보셨을거에요. 그만큼 대중화 된 작물인데 기능성도 굉장히 좋아요.”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은 널리 알려진대로 그라비올라, 핑거루트 등의 열대작물을 도입해 히트를 기록한 곳이다. 그리고 산세베리아, 폴리시아스와 같은 열대성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산세베리아는 아프리카와 인도가 주산지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공기정화식물이다. 산세베리아의 긴 선인장 모양이 끊임 없이 잔소리를 하는 장모의 혀 같다고 장모의 혀(Mother-in-Law’s Tongue)라고 부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뱀 같은 무늬가 있어 ‘Snake Plant’라는 애칭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우리는 그냥 산세베리아로 통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로우렌티, 스터키, 슈퍼바처럼 아주 많은 종류가 있어요. 무엇보다 미연방우주국 NASA에서도 인정한 공기정화식물이라 기능도 아주 뛰어나요.”

특히 산세베리아는 낮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방출하고, 밤에는 산소를 흡수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밤에 산소를 만들어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유달리 심각했던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산세베리아를 비롯한 고무나무, 홍콩야자 같은 관엽식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산세베리아는 키우기가 수월해요.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과습은 금물이기 때문에 보통 보름에 한 번 정도 물을 줘요. 또 햇볕을 아주 좋아하고, 겨울에는 영상5도 밑으로 내려가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최근에는 개나 고양이를 정서적 교감이나 안정을 느끼는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허브, 꽃 등도 삶의 동반자로 여기고 ‘반려식물’로 여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산세베리아와 같은 공기정화식물은 반려식물로 손색이 없어요. 많은 분들이 집 안팎에서 식물들과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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