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 상생 통해 육계산업 리딩 기업 도약

“사조화인코리아의 경영이념은 사육농가들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최고 품질의 닭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회사의 주요 업무입니다.”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전남 나주 본사에서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가와 상생 경영을 통해 육계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조그룹은 지난 2011년 축산업을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왔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언론과의 소통은 원활치 않았다. 때문에 ‘사조’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해 때론 ‘부도덕한 기업’으로 낙인 찍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런 화근 속에서도 사조는 적극적인 해명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이랬던 사조가 최근 전문지 기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육계협회와 껄끄러운 관계가 겹친 터라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창주 대표는 “사조는 그간 육계협회를 비롯해 산업 발전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사조만 비난 받는 회사로, 문제 있는 회사로 전락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사조는 늘 정도(正道)를 걸어왔지만 업계에서는 딴지를 거는 것도 모자라 말도 안되는 풍문이 난무해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자리(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작심한 듯 육계협회를 겨냥해 허심탄회하게 소신을 밝혔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계열사를 회원사로 둔 육계협회는 전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게 운영하길 바란다”면서 “몇몇 덩치가 큰 회원사의 입김이 육계협회 내부에서 크게 작용되는 것은 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결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 예산이든, 자조금이든 간에 특정 기업들의 경영 손실 보전을 위한 역할밖에 못하는 인위적인 수급조절은 향후라도 결코 안된다”면서 “육계협회가 중심을 잡고 향후 불황에 대비해 생산물량 감축 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수급조절을 제외하고 자금을 동원한 수급조절은 찬성할 수 없다”고 못밖았다. 

특히 이 대표는 “그간 사조는 수차례 산업 발전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고 제언을 해왔지만  묵살되고 무시되는 상황들을 통해 논란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미납된 닭고기자조금, 협회비 등을 정상화 하겠지만 육계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육계협회 등에 더욱 강력한 주장과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사조의 근간은 농가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농가협의회의와 상시 대화채널을 통해 언제든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며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써 돈독한 관계를 지속해 사조화인코리아가 육계산업의 큰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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