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맞춤형 플랫폼 지원으로 창업 성공안착 이끌어

전남도 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센터장 이길재·이하 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6월 전남 여수에 개소한 이후 호남권(전남북, 제주도) 농식품 업체를 대상으로 창업상담, 창업지원사업 연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창업지원센터 인력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4명(정책, 기술, 경영, 행정 분야), 전남도청 1명, 수협중앙회 1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외형적인 인력구조는 빈약함이 느껴지지만 농업행정부터 특허, 기술이전, 창업 및 기업경영, 마케팅·유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꾸려져 농식품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맞춤형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지원센터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농식품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밀착상담을 수행하고 창업을 위한 애로사항, 기업성장을 위한 요구사항을 청취·기록해 D/B화 하는 것이다. 둘째, 농식품부문 창업지원 관계기관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관의 지원사업이 (예비)창업자에게 효율적, 효과적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길재 센터장은 “창업지원센터는 창업자들에게 창업단계, 기술획득 단계 등 분야별 상담을 통한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창업지원센터의 역할은 소규모 창업인, 가족중심 기업, 초기 아이디어 창업인 등 물리적·시간적 여력이 부족해 산재돼 있는 농식품 창업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 창업한 편죽(전남 여수)의 경우 창업지원센터의 전천후 지원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한 대표적인 1인 기업이다. 창업특화센터는 창업법률, 상표권 등록 등 초기창업 준비를 위한 지원부터 입주보육(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초자금 융자(기술보증기금) 등 창업안정화 지원을 연계해줬다.

창업지원센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이 완료 된 이후에도 판로개척을 위한 민간 유통사 연계, 수출상담회 등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직접컨설팅, 관계기관 연계지원 등 복합적인 지원을 펼쳐 1인 창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지원센터의 행보가 주목 받으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상담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 업체 대상 386건의 창업, 사업화 상담이 진행됐으며 창업컨설팅, 기술이전, 판로개척, 시설·설비 자동화 등 157건의 맞춤형 창업 지원도 연계했다.

문제는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을 위해서는 창업부터 제품개발,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따른 연속성 있는 지원사업이 필요하지만 기관별로 지원사업이 분산돼 있다는데 있다. 창업특화센터가 기관별 분산돼 있는 지원사업을 기업의 성장단계별에 따라 차등적으로 연계하고 있으나 창업인의 지원사업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창구의 단일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실용화재단에서 ‘농림축산식품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 (http://www.nati.or.kr/)을 운영해 창업기업의 지원사업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소비자 편의성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센터장은 “현실적인 문제가 산적하지만 기업의 제품특징, 아이디어, 애로사항, 지원필요 분야 등을 분류, 기록 관리해 1회성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 연계형 맞춤형지원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기술·경영·자금 등 필요 자원별 관계기관 지원사업 등 창업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제공해 정보 탐색 비용을 줄이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농식품 창업 맞춤형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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