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노화예방…남태평양의 신이 주신 선물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진 노니는 이 지역 원주민들에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식물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커가 12세때부터 노니주스를 먹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도부터 알려진 노니는 일반적으로 주스와 환제품으로 상품화되고 있다.

노니란?


노니는 인도네시아 마크제도, 하와이 폴리네시아 제도 등 태평양지역, 호주, 인도 등 아열대지역에 자생하는 열대과일 식물로 원주민들에게는 오랜기간 ‘신이주신 선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식물이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노니가 노화와 질병을 막아주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소개됐다. 그중에서도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200여종의 피토케미컬이 풍부해 항노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노니의 뿌리 부분을 ‘파극천’ 이라 부르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겨울 난방 어려워

노니는 1월경 파종해 발아기간만 60일이 걸리는 작물로 고온에서 재배를 해야하는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이처럼 생육온도가 높기 때문에 겨울날 준비를 하기위해 10월초 정도가 되면 가온 온실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한다. 하지만 25~30도의 고온에서 생육을 하기 때문에 난방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삽목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물질 다량 함유


노니는 최근 방송에서도 소개된 것처럼 우리몸에 유용한 성분을 많이 갖고 있다. 노니에는 20가지가 넘는 항산화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미네랄, 카테킨, 멜라토닌, 스코풀레틴 등의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노니열매에 함유된 핵심 성분인 프로제로닌은 체내 세포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한다. 또 피부미용, 질병예방, 통증완화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주스와 분말로 섭취

노니는 주로 열매를 주스로 만들어 먹는데 열매 뿐만 아니라 잎, 줄기, 뿌리까지 먹을 수 있다. 노니 원액은 발효치즈처럼 고약한 냄새가 나는 만큼 먹기힘들 수 있으니 꿀이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훨씬 먹기가 수월하다. 이와함께 분말은 아침식사 전이나 저녁식사 전처럼 공복에 먹으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과천시 브니엘꽃농원 김규식 대표


“활력 넘치는 생활, 노니를 드셔 보세요”

경기도 과천시 브니엘꽃농원은 메리골드, 다알리아 같은 초화종류와 해바라기, 각종 허브 등을 재배하고 있다. 김규식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는 어렵다는 노니재배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로 이 지역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지난해 노니를 재배했었는데 파종해서 키워낸 것은 다 판매를 했어요. 노니라는 작물이 얼마나 사람몸에 좋은 작물인줄은 알지만 올해는 재배를 하지 않고 있어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난방비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의 말대로 노니는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항암효과 등 많은 유용한 성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재배에 있어서 겨울에도 2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하는 난방비 문제로 인해 타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올해는 재배를 접은 상태다.

“열대작물을 재배하고 있거나, 재배해보신분들의 가장 큰 고민이 겨울 난방인데, 노니의 경우에는 다른 작물들보다 조금 더 높은 온도를 원하기 때문에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런 문제만 해결할 수 있으면 재배를 희망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와함께 그는 최근 방송을 타면 순간적으로 인기가 올라가는 열대작물 재배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몇 년전 종합편성채널이 생기면서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에서는 노니와 그라비올라와 같은 열대성 작물의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노니나 그라비올라처럼 몸에 좋은 열대작물이 많아요. 재배에 있어서는 작물에 대한 공부와 판매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것 같아요. 로또를 노리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키워나가다 보면 소비자들 뇌리에도 박히는 것 같아요.”

이어서 그는 열대작물 재배를 생각한다면 1차 생산에만 그치지 말고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다면 소득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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