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한낮 야외 농작업시 피해 커

5월말부터 10일 가까이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업인들의 야외 농작업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1명이다. 이 기간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때다.

 이 기간동안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41명이다. 환자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총 32명으로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 종류별로는 열탈진이 1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열사병 6명, 열경련 4명, 열실신 8명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실외는 논밭이 13명, 실내는 비닐하우스가 2명으로 나타나 농업인들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이밖에도 온열질환 발생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됐는데 이 시간대에 발생 건수는 20명이다.

또 농업인들이 오전 비닐하우스 작업을 하는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도 15명이 기록됐다.
보건당국과 지자체 등은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는 30도 이상인 경우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가족이나 이웃이 열사병 증상이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면서 “농작업시 짧게 자주 쉬고, 물을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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