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상기후와 인구증가로 인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가 종자 산업이다. 종자 산업은 최근 반도체나 자동차, IT산업 못지않게 산업적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종자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인류 공동의 자산이었던 중요한 종자는 하이버 판례이후 식물전체가 특허대상이 되면서 사적 소유권이 보장되어 다국적 기업들이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종자 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영화학업체인 중국화공공사는 농화학분야 세계 1위인 신젠타를 430억 달러(한화 52조원)에 인수해 세계 식량산업의 주도하겠다는 속내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미국, 유럽의 선진국들이 지배해온 세계 종자시장에 중국이 뛰어 들은 것이다. 이처럼 최근 종자 산업은 강대국과 약소국을 구분하는 척도라 할 만큼 첨단산업으로 외연을 넓이고 있다. 2016년 세계 종자산업의 규모는 약 67조원 3~4년 후에는 110조원 시대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자 산업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불안한 인류의 미래 먹거리 생산에 종자 산업이 첨단 생명공학 기술과 접목해 먹거리를 해결 할 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UN 보고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명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30억명이 식량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량부족문제는 결과적으로 식량자원의 무기화로 이어져 식량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보고다. 종자산업의 경쟁력 없이는 자국의 미래 식량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 우리 정부도 2021년까지 8000억원을 투자하는 골드시드프로젝트로 새로운 종자개발과 우수한 품질을 개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종자사업은 갈 길이 멀다. 세계 종자시장에서 한국산 종자 비중은 1%에도 못 미치고 있고,  종자관련 로열티 지급액은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한다.

또한 국내 종자시장의 80%를 외국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늦었지만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종자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히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종자산업의 경쟁력 없이는 국내 농업의 경쟁력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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