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유전자 식별 기술 특허출원 성공

▲ 편백
▲ 화백

피톤치드를 다량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사 목재가 편백나무로 둔갑해 불법 유통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유전자 식별을 통해 편백나무와 유사 목재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편백나무는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 함량이 높아 살균 작용이 우수하고, 아토피·천식 등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측백나무과 나무에 비해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그동안 편백나무로 둔갑되는 목재 조직이 편백나무와 유사해 색출이 힘들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편백나무와 목재 조직이 유사한 다른 나무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식별기술을 개발해 지난 달 19일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 

현재 국내에서 편백나무로 둔갑되는 목재는 주로 중국·라오스 등에서 수입되는 저가로 쉽게 부서지고 곰팡이가 잘 생겼다. 또한, 별도의 방부처리가 필요 없는 편백나무와는 달리 방부제 등 다량의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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