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TA관련 제도개선·6차산업화·가축질병 공동 대응키로

중국 수출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삼계탕, 파프리카 등이 조만간 수출길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즈슈핑 국장과 한국산 농식품 검역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국 측은 삼계탕 수출작업장 등록, 수출증명서 합의 등 한국이 삼계탕을 중국에 수출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삼계탕 수출 작업장으로 하림, 농협목우촌,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디엠푸드, 체리부로, 교동식품 등 도축장 6곳과 가공장 5곳에 대한 수출기업 등록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파프리카와 어류용 사료 등 국산 농산물의 중국 내 검역 절차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2014년 10월 가서명으로 수출 요건을 발효한 ‘국산 심바디움 대 중국 수출검역요건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해 심바디움 중국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7일 중국 농업부 한창푸 부장(장관)을 만나 양국 농업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중FTA 성과 창출을 위해 농식품 분야 교역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동물의약품 분야 협력, 채소 정보교류 채널 구축 등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이 장관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홍삼·조제분유 업계 애로사항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두 나라는 농업 6차산업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동물질병에도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한국 쌀의 중국 진출과 같은 한·중 FTA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교역에 장애가 되는 부분을 없애는데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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