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떫은감 등 이상기온 피해 영향 이어질 듯

올해 밤, 떫은감, 표고버섯 등 단기임산물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예상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농업전망 2016-주요단기임산물 수급동향과 전망’에서 나왔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53,280톤으로 예측됐다. 이는 높은 인건비와 노동력 감소에 따른 것으로 최근들어 밤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밤은 국내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수입량은 8,542톤, 28.8%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량은 엔저현상으로 인해 일본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과 유럽은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8,06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떫은감은 지난 해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9% 감소한 170,241톤으로 예상됐다. 또 수입량은 지난해 곶감 생산량의 감소로 인해 24.0% 증가한 3,232톤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표고버섯의 생산량은 지난해 가격이 낮게 형성된 탓에 생산자들이 출하량을 줄이고 있어 3.3% 감소한 25,084톤으로 전망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세현 특용자원연구과장은 “지난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는 단기임산물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한 피해만 없다면 평년 수준의 생산량과 품질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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