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회, 한중FTA 국회비준 규탄 논평 발표

▲ 지난 1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한중fta 규탄 논평을 발표하는 회장단 모습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김성응/이하 농촌지도자회)가 실효성 있는 한중FTA 농업 피해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농민회관 회의실에서 김성응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FTA 비준안통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농촌지도자회는 “여야정협의체에서 제시된 피해대책을 살펴보면 시간에 쫓겨 구체적이지 못하고 과연 실현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만 든다”며 “농업인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실질적인 로드맵과 예산확보가 구체화되지 않은 대책은 조삼모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이번 합의 내용은 구체적인 방안 없이 ‘농업인들에 대한 1조원’이라는 총계 금액만 강조하다보니 국민들은 ‘깨진 독에 물 붓기’라는 오해와 불신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FTA는 농업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므로 정부와 국회는 아무리 어렵다 해도 농업인들의 생존권적 요구를 신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며 “농촌지도자회 임원과 10만 회원들은 구체적 로드맵 구성과 조속히 현실성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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