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등 과일 활용도 높여야 소비확대 ‘기대’

과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맛있을까’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돼 과일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7월 10일~17일까지 8일간 7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지난 1년간 과일을 직접 구매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온라인 1천명, 오프라인 1005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과일 소비트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12일 내놨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은 사과와 배를 꼽았으며 이들 과일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과연 맛있을까’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사과, 배를 구매할 때 신선도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어려움은 없지만 맛은 육안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일 구매시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응답했다. 

또한 과일의 비싼 가격도 소비확대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사과, 배가 수입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저렴한 가격 확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또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한 과일의 맛이 형편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과일 구매에 고민이 크다는 소비자들로 주류를 이뤘다. 

특히 소비자들은 과일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리법 개발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국산 과일이 수입과일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래의 맛과 품질 향상도 중요하지만 과일을 이용한 요리 활용도를 높여주는 것도 소비확대에 큰 몫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사과, 배 맛의 정도를 객관으로 표시해 선택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사과, 배가 갖고 있는 호감적인 이미지에 비해 활용도는 낮게 나타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요리법 개발이나 개발된 요리법 홍보가 강화돼야 소비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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