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를 잘 활용하면 질소비료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농업용수가 함유하고 있는 무기성분을 고려한 시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35개 소하천에 대한 수질조사결과 모든 조사대상 하천이 농업용수로서의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잘 활용할 경우 질소비료 절감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월과 7월, 10월 등 총 3차례에 걸쳐 도내 주요 하천인 남강, 주천강, 황강, 사천강 등 수계별 총 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 pH를 비롯한 13개의 일반성분과 카드뮴, 크롬, 납 등 8가지의 중금속 모두가 하천기준 이하의 검출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납, 수은 등 중금속 성분은 전혀 검출이 되지 않았거나 극히 미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농업용수로서 적합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비기준 설정의 기초자료가 될 질소 성분은 평균 2.75mg/ℓ으로, 10a당 질소 2.75kg을 사용한 효과와 같은 양을 함유해 질소비료 절감효과와 비료 과잉사용에 따른 토양 오염 예방효과까지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와 같은 결과를 종합해 질소비료의 과잉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농가 교육자료의 근거로 활용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연차별 토양정밀검정사업과 연계해 지속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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